[사회] '보수 교육감' 강은희, 제10대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선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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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단순 협의체 넘어 성숙한 지방자치 한 축 역할 실현하겠다"
협의회 "학교용지부담금 폐지 반대"
강은희 대구교육감
[대구시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28일 여수시 소노캄에서 제97회 총회를 열고 강 교육감을 10대 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선출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보수 성향의 강 교육감이 선출됨에 따라 진보-보수가 팽팽히 갈렸던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보수 성향 교육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강 교육감은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성숙한 지방교육자치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한 축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 이전에는 진보 교육감으로 꼽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대 협의회장을 맡아 각종 교육 현안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국가교육위원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 등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1964년생인 강 교육감은 경북대를 졸업한 평교사 출신으로 IT 기업 대표와 제19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뒤 대구교육감으로 2022년부터 재임 중이다.
강 교육감의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는 정부가 내년부터 학교용지부담금을 폐지하는 것에 반대하며 법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학교용지부담금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학교용지법)에 따라 개발사업에 대해 지자체장이 학교용지 확보나 인근 학교 증축을 위해 징수하는 경비다.
또한 시도교육감들은 정부가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늘봄지원실에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원 인사제도의 혼란, 행정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늘봄학교 운영 개선 방안을 각 교육청에서 논의해 교육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총회는 울산에서 7월 18일 울산광역시 교육청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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