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응급의료기관 분담체계 개선…권역센터엔 중증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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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하자"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보건복지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정부가 응급의료기관별 환자 분담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전병왕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제48차 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전 총괄관은 "정부는 그간의 비상진료체계 운영 경험을 토대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기관별 분담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 응급환자 이송, 진료협력 체계에 대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도 의료계에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전 총괄관은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계와 대화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논의에 의료인 분들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한 결과, 이달 27일 현재 상급종합병원 평균 입원환자는 2만2천704명(평시의 68.5%)으로, 전주 평균보다 6.1% 줄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 평균 입원환자는 3.7% 감소한 8만8천61명(평시의 91.7%)이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2천931명(평시의 88.4%)으로 1.9% 늘었고, 전체 종합병원에서는 7천255명(평시의 98.5%)으로 2.7% 증가했다.
같은 날 기준 응급실 전체 408곳 중 391곳(95.8%)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6곳이다.
이달 24일 현재 응급의료기관 내원환자 중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1.5%, 경증 환자는 1.3% 증가했다. 중등증 환자는 0.2% 줄었다.
평시인 2월 1주차와 비교했을 때 중증·응급환자는 5.9%, 경증 환자는 13.3% 감소했고, 중등증 환자는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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