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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니까 뭐라 하기 뭐하네(Feat.범죄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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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81 회 작성일 24-05-28 10: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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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쓸만한 글인가 싶지만 뭔가 영화만 다룰건 아니라 한번 써보고 싶은 글이 있습니다.

범죄도시4가 또 천만을 넘기면서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시리즈물이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습니다.

시리즈 전체 누적도 대충 4천만에 가까운거 같고 이 상태라면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나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긴 합니다.

1편의 다크함과 긴장감, 잔인함 그리고 3편 이후 마석도와 함께하는 동료들에 대한 아쉬움 등 비판도 계속되고 있죠.

저 역시 1편을 너무나 재밌게 본 입장에서 다시금 그러한 모습을 보고 싶기는 합니다.

아직도 1편에 나온 그 마라룽샤는 가끔씩 친구와 만나서 먹는 음식일 정도로 저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 영화거든요.

근데 또 15세로 바뀐 이후 트리플 천만을 기록하게 되니, 바뀌면 좋을거 같은데 이거 바꿀 수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포츠에서도 잘 나가는 팀이 리빌딩이나 리툴링하기가 힘들잖아요.

매년 우승하는 팀에서 뭔가 변화를 꿰했다가 안되면 누가 책임질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3편과 4편은 개봉 초기에 많은 분들이, 실망스럽다, 이번엔 흥행 안될듯, 이제 안본다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한국 영화계 최악의 비수기라고 할 23년과 24년에 당당히 천만을 찍어버리니 뭐라 말하기가 그렇습니다.




참 재미있는게 범죄도시 시리즈 이 작품을 저희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세요.

아버지는 1편은 TV해서 해줄 때마다 보시죠.

그래서 이거 개봉하고 광고 나오면 개봉한 주말에 약속 따로 안 잡으시고 일요일 아침에 가족끼리 영화보고 외식하고 오자고 하십니다.

물론 저희 가족이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긴 하지만 보통은 제가 부모님께 이러이러한 영화 개봉하니 보러가자, 라고 하고 주말 스케쥴 맞춰서 보통 개봉하고는 2~3주차가 넘어가서 보거나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되기 마련인데요.

범죄도시는 개봉전부터 이거 언제 개봉하냐 물어보시고 개봉주에 가자고 하시거든요.

그리고 보고 나오면 재밌었다고 하시고요.

1편은 좀 잔인하고 다크한 부분이 있다면 나머지는 이렇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된거 같네요.



참 복잡한 심정이 들곤 합니다.

제 취향은 1편이 맞고 돈도 벌만큼 벌었으니 5편부터는 그렇게 가줬으면 하기는 합니다.


근데 상업적으로는 트리플 천만을 달성한 영화에 변주를 주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어설프게 바꿨다 완전 망작이 나오면 좋은 시리즈 하나 망치는 길이 될거 같고요.


더욱이 가족이 이렇게 모여서 다같이 즐기는 컨텐츠라는 측면에서도 어느정도는 안전빵으로 계속 나와줬으면 하기도 하고요.



이게 단순히 영화만 그러는 게 아닌거 같고 인생에 뭔가 변화를 주고 싶은데 나름 잘되고 있는 생활 패턴에 변주를 줘도 되나 싶더라고요.


유튜브로 영화 이야기 몇개 듣다 떠오른 잡설입니다.
추천88 비추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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