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증권 "국내 방산, 높은 수주잔고 확보…주가 흐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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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올해 말 수주잔고 80조 추정…방향성 긍정적"
K9 자주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하나증권은 28일 높은 수주잔고를 확보 중인 국내 주요 방산주의 향후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방산 주가의 큰 방향성은 수주잔고에 기반한다. 단기 흐름은 상관관계가 다소 낮지만, 1∼3년을 기준으로 보면 주가 방향은 결국 수주 잔고 흐름과 유사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단기 흐름을 결정하는 변수는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2019년 이후 꾸준히 수주잔고를 증가시켜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방산 우량주로 꼽았다.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레드백 장갑차 등이 주력 품목이다.
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로 단기 주가 흐름은 부진했지만, 올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80조원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익성 역시 개선세를 지속해 올해 4분기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가 우상향 방향성과 속도 모두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말 기준으로 주요 방산주인 한국항공우주[047810] 수주잔고는 25조원, LIG넥스원[079550] 21조원, 현대로템[064350] 21조원, 한화시스템[272210] 9조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위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주가 이동 방향성은 매우 빠르지는 않겠으나, 수주잔고 증가에 기반해 점진적 우상향 기조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성 역시 지난해 하반기∼올해 1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수주잔고와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는 과정에서 향후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한화시스템은 수주잔고 증가와 안정적 수익성에 기초해 주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LIG넥스원에 대해서는 수주잔고 추정치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때 큰 폭의 증가는 아니고, 수익성도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면서 "방향성과 속도 측면에서 높은 기대감을 갖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주잔고와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느리지만,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5개 주요 방산주에 대해서는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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