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사격, 파리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 총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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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여갑순부터 총 4차례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 메달 획득
한국시간 7월 27일 저녁에 열리는 혼성 소총 단체전에 기대
'사격 대표팀 최연소' 반효진
(진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반효진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4.5.27 [email protected]
(진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한국 사격은 대한민국 선수단 "메달 마중물" 노릇을 톡톡히 해온 효자 종목이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10m 공기 소총의 여갑순이 당시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던 베셀라 레체바(불가리아)를 제치고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고,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여자 10m 공기 소총 강초현이 은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사격 황제"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 권총에서 은메달을,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쏴 두 대회 연속 대한민국 첫 메달 주인공이 됐다.
대회 초반 열리는 사격 종목에서 메달 물꼬를 트면, 다른 종목에서 줄줄이 "금빛 낭보"를 전하는 게 이제까지 올림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개막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역시 사격에서 첫 메달이 나올 수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출전한 종목을 기준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열리는 "메달 결정전"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개막식 다음 날인 7월 27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10m 공기 소총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들어 보이는 진종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로부터 30분 뒤인 오후 6시에는 금메달을 놓고 혼성 단체전 결승전이 열린다.
사격 대표팀 내부적으로는 아직 혼성 단체전에 많은 훈련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지만, 고르게 높은 기량을 유지하는 우리 선수단 기량을 생각해 조심스럽게 메달을 기대 중이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감독은 2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파리 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혼성 단체전은 한 발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무척 어려운 경기다. 한 발만 실수해도 만회가 어렵다. 외국 선수층이 상당이 두껍지만, 열심히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선수단에서는 박하준(KT)과 반효진(대구체고)이 콤비를 이뤄 소총 혼성 단체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장 감독은 "일단 박하준과 반효진이 나갈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으나 대회 이틀 전까지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현장 컨디션을 관찰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사격 대표팀 최연소인 반효진은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보였다.
반효진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혼성 단체전에 중점을 두고 연습 중"이라며 "30분 안에 30발을 다 쏴야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제껏 해온 연습에 자신감을 가져서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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