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사카,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2년여 만에 메이저 대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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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27일 오후 6시 단식 본선 1회전 출격
오사카의 1회전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사카 나오미(134위·일본)가 출산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따냈다.
오사카는 2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1억원) 첫날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루치아 브론제티(67위·이탈리아)를 2-1(6-1 4-6 7-5)로 제압했다.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한 오사카는 2022년 호주오픈 3회전 진출 이후 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했다.
오사카는 2023년 호주오픈을 앞두고 임신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해 7월 딸을 낳았다.
2022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던 오사카는 출산 후 올해 1월 호주오픈에 나왔지만 역시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0으로 앞서다가 내리 5게임을 내줘 4-5로 역전당한 오사카는 다시 연달아 3게임을 가져와 2시간 1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오사카 나오미의 1회전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오사카는 2회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레올리아 장장(148위·프랑스)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시비옹테크와 오사카의 전·현직 세계 랭킹 1위 맞대결이 2회전부터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시비옹테크와 오사카는 두 차례 맞대결해 1승씩 나눠 가졌다.
시비옹테크는 이 대회 3연패를 노릴 정도로 클레이코트에 강한 선수인 반면, 오사카는 네 차례 메이저 우승을 모두 하드코트에서 따냈고 프랑스오픈은 16강에 든 적도 없을 정도로 약한 편이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이 대회 단식 본선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권순우(494위)의 1회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권순우는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상대한다.
권순우는 2021년 이 대회 3회전(32강) 진출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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