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동신간] 내가 만약에 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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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
[비룡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내가 만약에 말이라면 = 소피 블랙올 글·그림. 정회성 옮김.
어린이가 만약에 말이 된다면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
내 가족과 주변 친구들은 내가 말이 되어도 나를 평소와 다름없이 대한다. 하지만 나는 말이기 때문에 원래 지켜야 하는 규칙에서 자유롭다. 옷을 꼭 입지 않아도 되고, 매일 욕실에서 씻지 않아도 된다. 비 오는 날 진흙 바닥을 마구 구를 수도 있고, 동생을 등에 태워 줄 수도 있다.
어린이가 말이 되어 뛰어 놀고 장난을 치는 신나는 하루를 그린 그림책이다.
미국의 그림책 작가 소피 블랙올은 가족여행에서 아이가 들판을 바라보며 "내가 만약에 말이라면, 매일매일 여기저기 뛰어다닐 텐데"라고 말한 것에서 이 책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수채와 구아슈 물감, 연필 등의 전통적 재료로 색감을 풍부하게 하고 직물과 벽지 등으로 질감을 살린 뒤 디지털 미디어 방식으로 세련미를 더한 그림도 인상적이다. 2023 아마존 선정 최우수 도서에 뽑혔다.
비룡소.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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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를 건너면 = 마르크 마주브스키 지음. 서남희 옮김.
어떤 다리는 까마득히 높고, 어떤 다리는 운치 있게 낮다. 구불구불해서 비단뱀(파이톤)이라 불리는 다리, 악마가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는 다리, 살아있는 나무의 뿌리를 엮어 만든 다리 등 세상 곳곳을 잇는 갖가지 다리들을 따뜻하고 유려한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이다.
지은이 마르크 마주브스키는 올해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저명한 그림책 작가다.
책읽는곰.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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