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소방 풍수해 대응강화…발전배수차 보강·험지소방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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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등 동시재난에 선제 대응발령…10월말까지 구조 종합대책
풍수해 대비 훈련 모습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대규모 침수 현장의 대응력 강화를 위해 발전배수차를 2배로 늘리고 강남역 등 저지대 도로 침수에 대비해 사륜구동 험지소방차를 도입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10월 31일까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한 긴급구조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태풍 등으로 인한 동시다발 재난 예상 시 선제적으로 "광역 비상대응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
재난 초기부터 유관기관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소방 인력과 장비가 피해 예상 지역에 신속하게 지원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부터는 발전기와 수중펌프가 함께 적재된 발전배수차를 2대에서 4대로 확충 운영한다. 은평, 도봉, 구로, 강남 등 권역별 배치를 통해 정전 및 침수 현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뒷바퀴 2개로만 움직이는 일반 소방차와 달리 모든 바퀴가 움직이는 험지소방차(1대)도 도입·운용한다.
이동식 대형 소방펌프(6대)도 강남, 서초 등 상습 침수지역에 보강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119 신고 폭주에 대비해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신고접수대는 평시 24대에서 유사시 58대로 확대 가동한다.
일선 소방서에서는 인명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반지하주택 침수 상황이나 도심 속 하천 고립사고 등 관할 구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풍수해 재난 대비 유형별 인명구조훈련도 추진한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기상 이변에 따른 풍수해에 대비해 빈틈없는 긴급구조 대응 대책을 추진하고,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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