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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기어이 의사의 굴복을 원한다면.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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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39 회 작성일 24-03-07 09: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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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3458#home

현재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계시는 안혜리 기자의 읽어볼만한 사설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이 분은 의사도 아니시며 의사와 특별히 이해관계가 있는 분도 아닙니다.

현 정부의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현장을 떠난 것은 수억원을 벌고 있다고 알려진 성형외과/피부과 개원의들이
아니며, 명예와 사회적 지위를 누려온 의대 교수들도 아닙니다. 가장 약한 고리인 전공의들이죠.

기사의 비유를 일부 발췌해 들어보자면 [원가 이하로 물건을 팔아 계속 적자를 보는 어떤 회사가 비용을 줄여보겠다고 직원 40%를 저임의 수습사원으로 채워놓고는 연속 36시간 잠도 못 잘 만큼의 엄청난 노동강도를 강요해온 것과 같다. 이런 회사에 더는 미래가 없다고 전부 사표를 던졌더니, 사측이 이건 사표가 아닌 불법 파업이라며 사표는 수리할 수 없으니 무조건 근무하라고 윽박지르다 못해 여길 나가면 아무 데도 취직 못 하게 불이익 주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같은 상황인거죠.

환자들의 목숨줄을 쥐고 흔들고 있다고 하시지만 대학병원이 아닌 기존 종합병원들은 멀쩡하게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국민의 생명을 버렸
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뉴스 등에 항암치료나 투석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고 나오고 있는데 항암치료나 투석은 대학병원이 아니라 일반 지역 종합병원에서도 아무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술기들입니다.

의협과 일부 의사들의 망언으로 의사 전체 직군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해가고 있는 와중에 다들 조금 머리를 식히고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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