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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덕질 시작부터 월드투어 관람까지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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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15 회 작성일 24-02-27 07: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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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의 여행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온 지 시간이 꽤 됐는데 시간이 훅훅 가네요.
사실 여행 마지막에는 아이브 월드투어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월드투어 이야기만 써도 끝이 없을거 같은데... 쓰는 김에 제 덕질 기록도 남겨볼까합니다 크크

사실 저는 2010년대에 힙합에 푹빠져 지내다가 2022년, 걸그룹에 눈을 떴습니다.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의 일부 곡 정도나 들어본 수준이었네요.
이후로 프로듀스101, 48, 아이오아이, 아이즈원등.. 피지알에서 스연게가 있기 전후였는지 기억도 안나고 관심도 없었던 시기였어서걸그룹을 전혀 구분 못하던 제가 우연히 알고리즘에 노출된 최예나-smiley, 아이브-love dive, 르세라핌-fearless 이 삼연타에 뻑갑니다.

컨셉도 다양하고 음악도 좋게 들리고 눈도 즐거웠습니다.
어느새 힙합은 안 멋지고 아이돌이 멋져보이더군요.

4k 티비 처음 샀을때 유튜브로 몇 번 고화질 직캠을 보겠다고 찾아보던거 이후로 이렇게 찾아본 적이 처음이었네요.
제일 기억에 남는건 장원영의 러브다이브 직캠, 김채원 피어리스 직캠이었던거 같네요. 단순히 춤만 있는게 아니라 얼굴 표정으로 사람을 홀린다는게
이런건가 싶어서 몇 번을 다시 봤었는지 크크...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 봤을때 몇 번을 다시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직캠입니다.


-도입 부분 보자마자 장난 아니다... 했던 기억이 나는 직캠입니다.

이때부터 나무위키를 떠돌아 다니며 케이팝 걸그룹 덕질의 세계로 스며듭니다... 이때쯤 뉴진스도 등장해서 행복한 8월이었던게 기억나네요.
딱히 그룹을 가리지 않고 아이들, 케플러, 스테이씨 등... 노래가 좋거나 눈에 띄는 멤버 위주로 찾아보면서 방황하던 시기입니다.

단순히 직캠 정도만 보던 수준에서 아이브가 나온다는 행사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운좋게도 앞열에서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응원법도 유튜브로 찾아보며 어설프게 공부하고 갔는데 그 정도 수준으로는 현장에서 전혀 응원법을 할 수도 없었고(사실 일반인들이 대다수라 하기도 부적절한 환경...) 품절된 응원봉을 들고 다니던 분들이 마냥 부럽기만했습니다. 그래도 직접 눈으로 보니 행복하더군요.

생업에 치여 지내다 23년 2월. 아이브 팬콘서트가 열립니다. 찾아보니 팬클럽을 매년 특정기간에만 받고 그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선예매 혜택이 있더군요.
1기 가입자가 아니었던 저는 취소표만 눈이 빠져라 찾아다니며 겨우 예매해서 하루 보고 왔습니다. 처음 갈때는 대다수 청소년들이나 20대 초 대학생들일텐데 내가 혼자가도 되나 걱정이 앞섰는데 가고난 뒤 느낀건 덕질에는 남녀노소가 없었습니다 크크... 어린 초등학생부터 저보다 더 위로 큰 형님들도 계시더군요. 나이 불문하고 서로 포카도 교환하고 이런 저런 농담 주고 받는 분위기에 신기했던 경험이었네요. 앞선 행사에서는 꿈도 못꾸던 응원법도 시원하게 외쳐가며 즐겼습니다.
이때까진 앨범에도 돈을 안쓰고 응원봉 하나만 사고 관람했던 기억이납니다... 시작하면 저도 감당 못할거 같았거든요.이때 콘서트 마무리 엔딩 소감을 멤버들이 나누는데 우는 멤버들이 나오는데 이때 당시 논란도 있어 맘 고생도 심했을텐데 어린 나이에 어찌 버텼을까 싶었습니다. 이때부터 인간미(?)같은 매력에 빠져 여러 걸그룹 중 아이브가 1픽으로 제 마음속에 굳혀갑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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