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나드]탄생 20주년, 창작자 [마에다 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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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소년과 그가 다니는 학원에서 만나는 히로인들과의 교류와 성장을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에 담아 그려낸 교토 애니메이션 제작의 인기 애니메이션 「CLANNAD」 시리즈. 10월부터 전체 시리즈의 HD 마스터판이 방영되고 있다. 이번에 동명 원작 게임의 기획, 시나리오, 음악을 맡은 시리즈의 창작자 마에다 준을 인터뷰하여, 탄생 20주년을 맞아 지금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게임 제작 당시의 기억이나 인상 깊은 에피소드, 지금이라서 할 수 있는 제작 비화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지금도 말할 수 없는 비화가 많아요 (웃음). 제작이 연기되면서 4년이 걸린 기억이 나지만, 저는 CLANNAD의 이미지 보컬 앨범을 기획·제작하거나 다른 부서의 게임 작곡자에 지원하는 등 시나리오 외에도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었어요."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후우코예요. 정말 쓰면서 즐거웠습니다. 너무나 애착이 가서 이 캐릭터로 CLANNAD 이야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죠."
――극장판에 이어 「CLANNAD」가 TV 애니메이션화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솔직한 감상을 알려주세요.
"『AIR』도 교토 애니메이션 덕분에 신격화될 정도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그 말대로, 지금도 눈물을 자아내는 애니메이션 상위에 오르는 것은 정말 교토 애니메이션 덕분입니다."
――TV 애니메이션화에 있어, 스태프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이 있었나요?
"거의 터치하지 않고, 전달되는 시로바코(영상 납품물)를 기다리며 시청자 입장에서 즐기고 있었어요. 다만 한 번만, 오카자키 시노의 대사는 원작대로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마음에 남는 장면이나 연출, 성우의 연기가 있었나요?
"우시오가 태어나는 순간의 연출을 정말 좋아해요. 세상에서 색이 사라지고, 그 후에 아기의 첫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장면이죠. 그리고 생명의 바통 릴레이. 또, 우시오와 함께 떠난 여행과 그 끝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CLANNAD」의 엔딩 테마 「당고 대가족」과 「CLANNAD 〜AFTER STORY〜」의 오프닝 테마 「시간을 새기는 노래」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당고 대가족」은 원래 게임에서 나기사의 테마 배경음악인 「나기사」의 멜로디인데, 「나기사」가 흐를 때마다 「당고 대가족」이라고 불리는 게 좀 싫었어요 (웃음). 반면에 「시간을 새기는 노래」에서는, 후렴의 마무리 부분에 사람이 부를 수 없는 리듬이 있어서, Lia 씨에게 무리하게 부탁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한동안 라이브에서는 부르지 않았을 정도였어요 (웃음)."
――원작 게임 출시 후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CLANNAD」 시리즈입니다만,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어떤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역시 "눈물이 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다시 보는데, 몇 번을 봐도 눈물이 나거든요.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이 있는 건, 물론 교토 애니메이션의 훌륭한 연출 덕분입니다."
――만약 지금, 「CLANNAD」의 시나리오를 완성한 당시의 본인에게 말을 건넨다면 어떤 말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4년이나 잘 버텼어! 잠시 정신 나갔을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여전히 눈물을 자아내는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남아 있으니 정말 다행이야!"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웃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긴 이야기라 한 번에 쉽게 볼 수는 없지만, 자신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감상해 주세요. 그 시간에 어울리는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취재·글/ 나카무라 미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