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이야기" 10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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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네버엔딩 스토리 『중국인 이야기』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집필 기간 17년, 사진 2,000여 장, 등장인물 1,000여 명을 소개한 대형기획 『중국인 이야기』 시리즈가 열 권으로 대서사를 마무리했다. ‘아라비안 나이트’가 아닌 ‘차이니즈 나이트’로 펼쳐진 『중국인 이야기』 시리즈에서 저자 김명호는 독보적 시각과 탁월한 필력으로 파란만장한 중국인 이야기를 종횡무진 펼쳐놓는다.『중국인 이야기』 시리즈에서는 개성 넘치는 인물과 그에 얽힌 역사 이면의 사건을 저자 김명호가 상상력을 가미해 흥미 있게 들춰낸다. 중국을 알기 위해 중국에 관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중국인 이야기』 시리즈만큼 사람 냄새나는 흥미진진한 정보와 사진 자료를 제공한 책은 드물다. 사진을 1차 자료라고 생각하는 저자 김명호는 사진을 구하기 위해 중국, 대만, 홍콩 구석구석을 발품 파는 것은 물론이고 사진 한 장에도 비싼 값을 치르고 구입했다.『중국인 이야기』 시리즈 특징은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지 않고 인물의 특징에 집중해 재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간결하면서도 품위 있는 문체로 복잡한 이야기를 깔끔하고 세련되게 풀어나간다. 수많은 혁명가, 지식인, 예술가 등 거대 서사에 가려진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인간사의 희비극과 그들의 발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국 근현대사의 복잡한 퍼즐 조각이 어느새 머릿속에서 맞춰진다. 열 권이나 되는 시리즈이지만 어디를 펼쳐놓고 읽어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이유다.중국인보다 중국 사정을 더 잘 알기에 ‘중국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한다는 김명호는 중국은 우리보다 문화와 정치가 뒤떨어졌다는 인식을 바꾸고 국제정세를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중국의 문화와 정치 구조를 지식인과 정치인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글은 고칠수록 좋아진다”는 마오쩌둥의 말처럼 저자 김명호도 한번 쓴 글을 여러 차례 고치고 또 고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김명호의 마법에 빠져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