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 상자 속의 사나이 (6.14)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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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갈매기」 「벚나무 동산」 등으로
셰익스피어 이래 가장 많이 공연되는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는
탁월한 단편소설 작가로도 명성이 높다.
간결한 이야기 속에서도 생생한 인물 묘사,
절묘한 전개와 여운을 남기는 결말을 선보여
단편소설의 형식을 완성했다고도 일컬어진다.
체호프의 타계 120주기를 맞이하는 2024년 7월 15일을 앞두고,
이를 기념해 펴내는 『상자 속의 사나이』에는
1884~1903년에 발표된 체호프의 중단편 중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13편을 엄선해 연도순으로 수록했다.
곤경에 처한 불우한 이들에 대한 연민이 느껴지는
「굴」 「아뉴타」 「반카」 등의 초기작은 물론,
더욱 무르익은 기량으로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녹여낸
「6호실」「로트실트의 바이올린」 등의 중기작,
대표적인 걸작으로 회자되는
「귀염둥이」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등의 말기작,
죽음을 예감하고 마지막으로 발표한
단편 「약혼녀」까지
체호프 소설의 진가와 매력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두루 아울렀다.
더불어, 오랫동안 체호프의 소설과 희곡을 번역하고 연구해온
역자 박현섭의 상세하고 풍부한 해설은 작품 하나하나를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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