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잠언, 일기집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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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문학의 징후, 온 시대 통틀어 가장 독특한 문학 세계를 축조한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 같은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쓴 일기와 잠언을 한데 엮은
『프란츠 카프카 잠언‧일기_너와 세상 사이의 싸움에서』가
민음사에서 쏜살 문고로 출간되었다.
카프카가 1909년부터 1922년까지 쓴 일기의 일부를 수록했으며,
1920년에 막스 브로트가 발간한 잠언집
『죄, 고뇌, 희망과 참된 길에 대한 성찰』에 수록한 잠언의 일부,
여기에 ‘가사(假死) 상태에 관해’를 포함했다.
카프카의 일기에는 자전적 성찰, 글쓰기에 대한
카프카 자신의 견해뿐만 아니라 소설 초안 및 단편들도 포함되어 있다.
카프카는 1917년부터 1918년 봄 사이에 걸쳐 8절지 노트에
자신의 사상, 세계관, 종교관을 담은 아포리즘을 기록했는데,
『프란츠 카프카 잠언‧일기_너와 세상 사이의 싸움에서』에서는 모두를 수록하지 않고,
카프카를 이해하는 핵심이 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발췌했다.이 책에 수록된 카프카의 잠언과 일기를 통해 독자는
카프카의 전체적인 실제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흔히 알려진 카프카의 인상과는 다른 면모를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일기를 보면 카프카의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기괴하고 부조리한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이 사라지고,
진지하면서도 낭만적이고 서정적이며 열정적인 사랑꾼의 모습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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