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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선정성·폭력 수위 낮춘 이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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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0 회 작성일 24-05-28 02: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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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인 쟁점 셋.
1. 선정성과 폭력성, 수위 낮춘 이유는?
2. ‘오겜’과 비교, 솔직한 마음은?
3. 엔딩에 대한 호불호, 어떻게 생각하나








‘더 에이트 쇼’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일확천금을 벌기 위해 다같이 살아야만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선 금방 균열이 일고 계급이 생기며, 폭력은 곧 권력이 된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은 인간과 사회의 철학적 이야기를 8명이 이끄는 8부작에 담았다.



최근 공개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채를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된 ‘배진수’(류준열)가 쇼에 참여해 3층에 배정받은 뒤 그의 시선으로 8명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전해진다.



작품이 공개된 직후 대중의 반응은 다양했다. 넷플릭스 메가히트작 ‘오징어게임’과 비교하는 이도 있었고, 엔딩에 대한 호불호 의견도 쏟아지며 이야기 장을 형성했다. 최근 스포츠경향이 만난 한재림 감독에게 ‘더 에이트 쇼’에 관한 편파적인 세가지 쟁점을 물었다.











‘더 에이트 쇼’ 스페셜 포스터.




■ 쟁점1. 천우희·박해준 베드신, 보여주지 않은 이유?






‘더 에이트 쇼’엔 선이 분명하다.









자극점은 보여주되 그 이상은 넘지 않는다.









극 중 ‘8층’과 ‘6층’의 베드신을 예고한 뒤 보여주지 않은 것도 이런 선상의 의도였다.






“이 작품엔 관객에게 사랑받기 위해 창작자가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 것인가란 고민이 담겨있어요. 그래서인지 저도 이 작품을 만드는 데에 도덕적, 윤리적인 지점에서 계속 걸리더라고요. 이걸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까. 이걸 보여주면 재미야 있겠지만 진짜 보여주는 게 맞을까. 댓글엔 ‘천우희와 박해준 베드신을 왜 안 보여주느냐, 비겁한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 작품을 만드는 자체가 재미와 쾌락의 끝은 어디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거라서, 그런 것에서 쾌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제 의도가 있었죠. 따지고 보면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은 불편해야 하는 게 맞아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쾌감이 생기는 장면을 배제하려고 했죠. 고문씬도 배진수의 환상으로 돌려버리면서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을 최대한 배제하고 관객들과 같이 생각해보자는 의미였고요.”











‘더 에이트 쇼’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 쟁점2. ‘오겜’과 다른 지점은, 너무나 많다



여러명의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두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 에이트 쇼’는 공개 전부터도 ‘오징어 게임’과 비교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나도 다른 이야기였다. 한 감독도 알고 있었다.



“누군가는 서바이벌 물의 장르적 재미를 기대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전 그런 장르성을 좀 빗겨나가고 싶었고, ‘재미란 무엇인가’란 주제를 전달하고 싶었죠. 대본을 쓰다보니 주최 측에게 재미를 줘서 잘 보이고 싶어하는 등장인물들이 마치 관객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저와 맞닿아있더라고요. 이건 엔터테이닝과 창작자에 관한 이야기구나 싶었죠. 그래서 영화에 관한 이야기로 만들어야겠다 싶어 오프닝에 영화촬영장을 배경으로 넣었고, 자세히 보면 원작인 ‘머니게임’이라고 적어놨어요. 하하. 진짜처럼 만든 가짜 안에 관객을 초대하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되면 결국 주최 측은 관객 자체가 될 거로 생각했고요. 처음부터 고자극 재미를 주면 나중엔 점점 자극만 쌓이게 되고 보여줄 게 없어서 고통만 쌓일텐데, 그래서 곳곳에 영화적 순간들이나 오마주, 메타포 등을 삽입했어요. 요즘은 도파민의 시대인 것 같은데, 그런 시대가 도래하면서 난 어떤 작품을 만들어야하나란 고민도 투영했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오징어 게임’과는 룰이나 갈등 자체가 확연히 달라지죠. 같이 살아야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극과 극으로 다른 지점이고요. 그래서 비교당하는 것이 어쩔 순 없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V쇼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도 생각해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장면들.




■ 쟁점3. “엔딩에 대한 호불호, 사회적 의미를 생각한다면”



‘1층’이 희생당하고 그의 장례식에 모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 터라, 이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가 갈렸다. 그는 시네마적 의미와 사회적 의미로 엔딩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는 아쉬움을 담은 게 바로 그 엔딩 포인트였어요. ‘1층’이 ‘모던타임즈’ 찰리채플린처럼 나와 결국 천장에 달린 영사기에 매달렸다가 추락하잖아요? 필름에 불타 사라지면서 영화적 체험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저의 아쉬움도 표현했죠. 사회적 의미로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만든 소외계층을 기억해야한다는 메시지도 있었고요. 가진 게 없어 희생된 사람에 대한 아픔을 우리가 기억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서 스트리밍 중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movie/article/144/0000964304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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