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돌풍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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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나오자 마자 3화까지는 너무 뻔한 미드를 보는 느낌이라 너무 큰 기대를 했나 해서 자고 나서 어제 나머지를 한번에 다 봤내요..
대충 6화 정도까지는 기존 나온 정치 드라마랑 거의 똑같이 나옵니다. 반전에 반전... 근데 대충 예상 가능한...
7화정도 부터 도파민이 나오더군요.. 잘만 들어서 이기보단 현실 사건을 예를 들고 결과나 해석을 새로 하는 시도.... 못 참고 일어나야 할 시간 2시간 반까지 한방에 나머지를 다 봤습니다.
총 12화중 7화 정도 부터 10화까진 정말 재밌었습니다. 어짜피 반전에 반전이 반복인데 6화 정도까진 그전에 나온 드라마 영화에 나온거 거의 고대로 따라합니다. 다만 10화가 끝날 때 쯤 이제 나올게 없는데 왜 2화가 더 있지 하고 보다 보니.... 갑자기 감독이 바뀌었나 할 정도로 급변해서 저질로 가내요...
물론 중간 중간 현실적이지 않은 거 따지면 매우 많습니다. 정치 드라마를 팩트로 보면 드라마가 아니라 뉴스여야 하니 어느 정도 이해한다 해도 11화 부터는 뇌절 느낌으로 어설프게 정리합니다.
김희애님 이야 워낙 이런 장르에 대가 시니 연기로는 깔게 1도 없지만 설경구 배우의 똑같은 연기지만 그래도 심금을 울리는 부분이 있었던 작품이라고 봅니다. 같은 연기여도 배역에 따라 깊이가 다를 수 있구나 하는건 다시 알게 됐습니다...
아무리 탄핵 소추안이 가결 됐어도 그전까진 슈퍼 파워 였는데 분노만 하고 그 전에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져도 본래 계획 대로 할 꺼면 왜 사건을 찍었는지...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난잡한.... 12화를 하면서 케릭터 마다 상황을 설명 할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핵심 배우들도 설명할 이유가 없는데 주연에 조연 까지 구구 절절 다 하고... 6~8화 정도로 압축해서 했으면 꽤 좋은 작품이었을 듯 합니다. 현 정부 비리를 파해치는 또라이 정치인 일대기인지 그 적이 군사정권때는 다 같이 반발을 하던 정의였지만 시간이 흘러서 변질된 썩은 정치인을 말하고 싶었던건지... 하나만 해도 무거운 주제인데 둘을 억지로 엮을라고 보니 현 정치인들 풍자까진 그러려니 해도 지루해 지내요.. 무거운 주제는 하나만 잘 해도 수작인데 하고 싶은 말만 많은... 그 하고 싶은 말이 처음도 아니면서...
정치드라마가 간간히 나오는데 넷플릭스 투자로 나온 첫 정치 드라마라 기대가 많았는데 기존 드라마 대비 장점을 찾긴 힘들지만 중후반은 잘 만들었고 시간날 때 볼만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