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윤종신(공일오비) - 텅빈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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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머물러줘요 말을 했지만
수많은 아픔만을 남긴 채
떠나간 그대를 잊을 수는 없어요
기나긴 세월이 흘러도
싸늘한 밤바람 속에 그대 그리워
수화기를 들어보지만
또다시 끊어버리는 여린 가슴을
그댄 이제 알 수 있나요
유리창 사이로 비치는 초라한 모습은
오늘도 변함없지만
오늘은 꼭 듣고만 싶어 그대의 목소리
나에게 다짐을 하며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 손엔
외로운 동전 두 개뿐
난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 손엔
외로운 동전 두 개뿐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 손엔
외로운 동전 두 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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