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세계최초의거대로봇실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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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헤드
(
Gunhed , 1989)
건담, 용자, 엘드란, 코드기아스 시리즈 등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유명한 "선라이즈"와
당대 최고의 일본 영화 제작사 "도호"가 세계 최초의 거대 로봇 실사화란 원대한 꿈을 실행에 옮긴 작품
버블 경제의 절정기라 자신감에 가득 찬 상황에서 그 당시로썬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투입했는데,
CG가 아직 상용화되기 전이라 무려 실사 크기의 거대 로봇을 직접 제작했지만 막상 촬영에 돌입하자
로봇의 움직임 구현 과정에서 퀄리티 저하라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는 곧 영화의 폭망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로봇 기체의 움직임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그마저도 팔만 휘청거리는 듯한 모션이 대부분이며
저급한 특수효과를 의식한 탓인지 전반적으로 화면이 어두컴컴한데다 인간 군인들의 분량이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장면들보다 훨씬 더 많기도 해서 사실상 로봇 영화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인게 사실이다
궁금하더라도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는 망작에 가깝다
그냥 세계 최초의 거대 로봇 실사 영화란 점만 알고 있으면 될거다
하지만 이런 영화에서도 빛나는 요소가 하나 쯤은 있을 것이니...
그건 바로...
꼬꼬마 시절 나를 설레게 했던 백누님 "브렌다 바크"이다
사실 서두에 언급한 <건헤드>보단 이 누님 얘기를 하고 싶었다
지금은 잊혀진 배우가 되었지만 비디오 시절 <못말리는 람보> <언더 씨즈 2> 같은 영화에서
절정의 미모를 선보였던 분인데 작품적으로 각인될 만한 본인 주연의 대표작을 만나지 못한 탓에
주로 B급 영화나 이도저도 아닌 단역으로 90년대 필모를 채우시다가 영화판에서 자취를 감추셨다
어릴때 이 누님 나오는 영화들 찾는다고 비디오 가게 열심히 돌아 다니던 기억이...
정말 이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대를 잘 못 탄 비운의 배우라는 생각도 든다
어릴때 추억 보정 때문인지 몰라도 그 당시 출연작들 보면 누님 연기력도 꽤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