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모든게부족하지만그럭저럭볼만한영화'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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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대로 부활의 신호탄이 될 명작인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흥행수입 폭망이라던데 영화도 쓰레기인가?
하면 또 그거랑 별개로 영화는 나름 볼만합니다.
그럼 기존 DC의 수준을 뛰어넘는 수작인가?
하면 그런 느낌은 아니고..
겨우 체면치례 할 정도 쯔음..
사실 한발 떨어져서 영화를 분석하기 시작하면 말도 안되고 그지같은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일단 CG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기본기를 대충 촬영한 느낌이랄까..
근데 문제는 CG 퀄리티가 좀 떨어집니다.
어색함을 넘어서 걍 대놓고 그래픽 그림처럼 보이는 장면이 다수에요~
게다가 코스튬 및 기타등등 디자인들도 좀 유치하고 멋도 없고.. ㅡ_ㅡ
그치만 DC는 원래부터 약간 유치하긴 했고..
요즘은 마블도 썩 신통치 않으니.. 그냥저냥 그런가보다 할 정도입니다.
주인공의 생김새랑 연기는 나름 잘 어울리는데 사생활 인성문제가 터져서 국내외로 정이 안가는 놈으로 분류되었고
아이리스는 저스티스리그 이후 서서히 역변한거 같고
원더우먼은 너무 찔끔 나오고
슈퍼걸 최고다 라는 평이 있었는데.. 저는 공감이 안되던..^^;
암튼 매력적인 캐릭터는 거의 없습니다. 마이클키튼과 조지클루니가 그나마 여전히 멋짐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건 걍 피지컬일뿐 영화가 뭘 해준건 없습니다.
역시나 예쁜여자 안쓰려고 노력하는 요즘 기조랑 별 차이가 없어서 아쉬움이 더 있고
그래도 주인공이 플래시니까 플래시 하나 잘 살리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
지금도 이해가 잘 안되는게
왜 달리는 포즈를 그렇게 이상하게 설정했는지... ㅡ_ㅡ;
차라리 앤드류처럼 손발이 빠른걸로 묘사하는게 더 스피디함이 느껴졌을수도 있을텐데
달리는 모양새도 이상하고 속도감은 CG로 쳐발쳐발 하긴 했는데
애초에 연출이 별로라 빠르고 엄청나다라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마블 퀵실버도 그렇고 본인이 빠른거 대신 세상을 느리게 표현해서 상황을 보여주는건
아직 유효하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연출기법이긴 합니다만 그거 이상 뭔가 기발한 연출은 더 안나와서
최신작임에도 신선도는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군데군데 뭔가 임팩트 줄 구간이 있긴했는데
디자인과 연출력의 부족으로 그냥저냥 평범하게 넘어간...
어쨌거나 이렇게나 단점 투성이 임에도 영화는 그럭저럭 봐집니다.
보다가 한숨나오고 스킵누르고 싶고 엉덩이가 들썩일만한 망작삘이 물씬 나지만
전반적으로 각본이나 구성이나 흐름은 잘 흐르게 완성이 되어서
기대감 없이 보면 볼만합니다.
그렇다고 논리나 개연성이 완벽하다는건 아니고 극중에서는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신경써서 연출을 하긴 했습니다.
어른들이 봐도 끝장나는 히어로 무비 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노잼일거고
그냥 애들이 봤을때 별 무리 없이 킬링타임으로 휙 볼만한 정도로 예상하시면
한가할때 한번쯤 볼만하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마지막으로
슈퍼걸은 드라마 슈퍼걸 누나가 더 어울리는거 같...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