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인디아나존스5...학습효과가없었던플롯.(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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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80세라는 노령에 그 많은 액션 씬을 찍으면서도 발성과 호흡을 해낸 해리슨 포드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정말 대단한 배우예요.
# 영상
디에이징한 인디아나의 모습이 정적인 상태에서는 그런대로 말끔한데,
입이 꾸물거려야 하는 대사를 칠 때는 티가 납니다.
스타워즈 로그원에서 본 레아가 씬이 짧아서 자연스러워 보였던 건가...싶어요.
디에이징을 먹인 씬은 아직 CG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기술인 듯 합니다.
하긴 그게 그렇게 자연스럽기 쉽다면 배우들이 필요 없겠죠.
# 서사
스토리는... 4의 재탕이라고 볼 정도로 플롯이 비슷합니다.
마무리가 특히 그렇네요. 얻어맞았던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인디아나의 극 중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내용이 드문드문 나오는데, 과거의 문명에 빠진 역덕후가 우주 개막 시대에 뒷방 늙은이가 되는 거야 그럴 수 있다지만, 인디아나 존스의 아키브를 생각하면 말년의 일상이 꽤나 초라하고, 그 아키브 자체를 가족애를 져버린 댓가로 취급하는 모양새라 불편한 구석을 줍니다. 샤이아 라보프에 대한 설정에 대한 나비효과가 지나치게 커요.
# 캐릭터
이걸 pc라고 해야할 지 어떨지.. 모르겟는데,
여주인공이 좀 그래요.
인디아나의 대녀인 이
캐릭터 설정은 탕아인데
이건 설정이 그런거고,
캐릭터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인디아나의 여성형에 가까워요.
똑같이 깐족거리고,
똑같이 마초이즘에 좀 담갔다 뺀 상태이고,
허세와 존심이 적절히 믹스되어 있죠.
그냥 인디아나의 다음 세대를 여성형으로 녹아냈다고 생각하면 그려러니 하고,
pc라고 보면 한없이 교황의 말이 떠오릅니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의 마초이즘이라고.
이보다 문제시 될 부분은 행동 양식에 인과가 없습니다.
너무 그냥 클리셰에 얹어서 넘기려고 하죠. 돈, 가족, 대부...이런 걸로 말이죠.
또 매즈 미켈슨이 아니라 딴 배우를 그 역할에 가져다 놓았어도 별 문제 없었을 거라 봅니다.
독일, 오스트리아계, 혹은 미켈슨처럼 덴마크, 스칸다나비아등 북해 연안의 비쥬얼 중 대충 맞아 떨어질 만한 사람 아무나에게 넘겼어도 문제 없을 정도로 빌런으로써의 역할이 너무 얕습니다. 예의 유명한 크리스토프 발츠는 바스타드에서의 나치역으로 진부했을테고, 미켈슨이 이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데에 더해 해리슨 포드의 나이대를 고려하면 적절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긴 합니다만... 모로가든 미켈슨이 아까웠네요.
전반적으로 팝콘 무비입니다.
얼마나 홍보비를 뿌렸는지 국내 영화 유튜버들 중에 구독자 4,50만 넘어가는 채널에선 모두 이 영화를 홍보했었고, 지명 못받은 채널에서도 시리즈 전체에 대한 복기가 이뤄졌었는데, 이 정도로 관심을 모아놓고 인디아나 연대기의 마무리가 감흥이 없습니다. 마무리 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아 그리고 이거 아이맥스로 보면 좋을 부분은 극 후반부에 있는데, 역사에 관심있거나 한 분 아니라면 이 시퀀스를 아이맥스로 볼 가치는 없습니다. 되도록 싸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