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영화배우새뮤얼잭슨"AI사용한내모습제작·활용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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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롤링스톤誌 인터뷰서 영화내 AI 사용 의견 밝혀
스타워즈부터 자신 모습 "스캔"…마블은 모든 장면 스캔
"AI로 내 모습 등장시키고 싶으면 언제든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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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의 유명 배우 새뮤얼 L. 잭슨이 인터뷰를 통해 영화 내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밝혔다고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엘캐피탄극장에서 열린 "마블 시크릿 인베이젼" 프리미어 시사회에 등장한 새뮤얼 L. 잭슨의 모습. 2023.06.26.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미국의 유명 배우 새뮤얼 L. 잭슨이 영화 속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새뮤얼 L. 잭슨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출연한 영화 내에서 AI를 사용해 자기 모습을 연상시키는 제작물을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체결하는 모든 계약에서 그러한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속 AI 사용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마블의 새로운 드라마 시리즈 "마블 시크릿 인베이젼"이 개봉하며 다시 불붙었다.
"마블 시크릿 인베이젼"의 감독 알리 셀림이 작품의 오프닝 크레딧을 생성형 AI를 사용해 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 관계자와 팬들 사이에서 많은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잭슨은 미국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AI에 대해 엄격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잭슨은
"사람들은 이제서야 (AI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나? 나는 오래전부터 (AI에 대한) 우려를 해왔다"
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유명 공상과학(SF) 영화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를 촬영한 이후부터 관련된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잭슨은 자신의 모습을 "스캔"당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역할을 위해 분장을 마친 모습을 카메라로 전부 담아냈다는 것이다.
잭슨은 "스캔을 처음 당했을 때, 나는 "이것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잭슨은 "나는 스타워즈 감독인 루카스가 나와 절친한 친구라서 (스타워즈 프리퀄) 1편에 나오는 모든 노인을 (다른 시리즈에) 다시 등장시키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1990년대 영화에 나왔던) 노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도 루카스는 그들을 여전히 추후에 나올 영화에 넣고 싶어했다"라며 스캔의 목적이 기술을 활용해 그들을 사후에도 영화에 등장시키기 위함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또한 "내가 마블 유니버스에 참가한 이후로 마블 영화에서 의상을 바꿀 때마다 그들은 나를 스캔한다"라며 마블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모든 작품에서 배우들의 모습이 "스캔"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 되었다고 밝혔다.
잭슨은 마블의 "캡틴 마블" 영화 안에서 자신의 나이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바꿔서 등장시킨 것을 보고 "정말 (AI를 사용해 나를 등장시키는 것을) 하고 싶으면 언제든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잭슨은 AI를 통해 자신이 원하지 않을 때 자신의 모습이 영화에 등장하는 것이 배우들에게 충분히 걱정할만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미래의 배우들은 내가 "아니오, 저는 이 계약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를 표현하기 위해 항상 하는 것처럼 계약서에서 "무기한"이나 "알려지거나 혹은 알려지지 않은"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으면 그것을 지우길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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