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슈퍼마리오]추억의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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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장이다.
애들은 내년에 초6, 곧 중학교를 바라볼 나이
90년 처음 마리오를 접하고..
친척집 이불아래서 패미컴으로 마리오를 했는데 어려웠다.
이모가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그때 그 따뜻한 느낌이 아직 남아있다.
이후 슈마3 열풍이 동네에 불었고 온 동네가 난리였다.
그리고 월드..64..자그만한 파편이였다.
그리고 나이가 들고 자식들에게 바톤을 넘겼다.
아들딸은 오디세이를 했다. 순식간에 클리어했다. 남은 미션까지 전부다
나는 더 못했다. 그런데 오히려 내가 더 재밌었다. 왜그럴까?
갑자기 마리오가 영화로 나온다고 한다.
엄청난 기대감..무엇으로 나를 기대시켜줄까 무엇이 나올까
시간이 나고 애들과 와이프와 함께 다같이 보기로 했다.
영화관에 제일먼저 앉아 기다렸다. 조금씩 보면서..화려한 영상미에 눈이 쉴틈이 없었다.
마리오가 점프 연습을 하고 살아가는 걸 보면서 동질감이 들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내내 내가 아는 것만 찾는것만 해도 바뻤다.
숙적 쿠파와 싸우고 쿠파가 피치를 사랑하는 모습 등
익숙한 모습이 가득했다. 내가 아는 그 마리오였다.
마리오가 날아다니고 점프하고 전진하는 그 모습
내가 아는 모습 그대로였다. 게다가 무지개로드는 내가 카트를 처음하고
가장 신비로웠던 구간인데 해가 거듭날수록 더욱더 뛰어난 모습에 감탄했는데 날것
그대로 나타냈다.
엔딩도 매우 깔끔했다. 번잡스러움 하나 없었다. 내가 아는 해피엔딩 그것이였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중 눈물이 살짝 났다.
애들은 아마 아직은 모를 것이다. 나의 추억들이 스쳐갔음을
애들에게 주는 선물이 아닌 나에게 주는 선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