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스타워즈시리즈와부성애에관하여(feat.만달로리안시즌3를기다리며)주저리주저리★★★★★[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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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타워즈를 좋아하지만 마니아라 하긴엔 그저그런 팬정도인 사람이 쓰는 글이오니
틀린점이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하시고
악플사절
뒤로가기 누르시면 좋을거 같아요.
스타워즈 아예 안보신분들은 스포를 포함한 글이니 더욱 주의 바랍니다.
사진은 저작권 문제되면 지우겠습니다.
(무서운 디즈니 저작권 ㄷㄷㄷ)
지난 토요일 부친의 70번째 탄신일 고희연으로 자식된 도리의 티를 조금 내고 왔습니다.
모친께서 지난해 벌써 10주기로 하늘의 별로 머물고 계셔서 같이 못해 잔치 분위기를 업시키느라 고심도 했지만,
감사함을 표하고 받아주시니 뭉클하고 울컥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다가 만달로리안 3가
옳게된 몇 안되는 스타워즈 시리즈 존파브로만세
PC좀 꺼져....
3월 방영예정이라는 소식에 간만에 프리퀄,로그원,오리지널 시리즈 정주행을 했습니다.
빨리 시퀄 시리즈가 제작되면 좋겠네요
그러고 보면 스타워즈 시리즌 흔치 않은 부성애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부친과 저는 제가 주변인이된 사춘기가 되면서 부터 사이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개인 주장이 극강인 부친과 복붙으로 만들어진 제가 같은 영역에서 생활하면
늘 반대를 위한 반대로 논쟁이 일어나고 빨리 이 집구석을 나가고 말리라는 다짐을 하고 또 하곤 했죠
그러다가 모친이 급하게 짐도 안꾸리시고 하이퍼스페이스로 얼데란으로 가신후
혼자 남은 부친을 케어한다는 명목으로 비혼주의였던 제가 결혼을 하게되고
지금의 짝꿍을 만나게되고 아이 둘을 키워보니
만만찮은 세상에서 알고보면 초라한 몸뚱이 하나로 세상의 모진풍파를 막아오신 아버지가 너무 위대하고 또 위대해 보였습니다.
사실 철들기 전의 제가 생각하는 아버지는 딱 위의 모습이었죠
무섭고 근엄한 얼굴을 하고 말랑함이라곤 1도 없는 강철같은 존재...
하지만 지금은 깨달은거 같습니다. 제가 철이 없었을뿐
아버지(물론 어머니도) 항상 저와 하나있는 여동생을 위한 삶을 살아오셨고
그러기 위해 갖춰진 겉모습이었다는걸.....
만달로리안 시즌 2에서 진정한 멋짐을 보여주신 우리 마크해밀옹
(No!!! 할때 너무 맹구같은건 안비밀)
언제나 아버지는 내가 너의 아버지다(너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다)라고 말씀하고 계셨지만
천지도 모르는 저밖에 모르는 저는 부정하고 모르고있었죠.
이제야 알게되었지만...
만달로리안2 마지막 에피에서도 만도가 떠나는 그로구에게
길었던 여정에서 꽁꽁숨겨두었던(그래야만 흔들리지않고 지킬수있기에) 자신의 강철같은 갑주속의 말랑하고 따뜻한 아빠의 얼굴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간만에 관련 작품 정주행 해보니
스타워즈는 참 좋은 작품같습니다. 여러가지 시점으로 보고 여러가지 기준으로 감동을 느낄수 있으니까요
우레와 같은 박수와함께 혼란한 지금 세상에
두아이를 키우는 만도가 되어
철듦과 아빠됨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 스타워즈 시리즈구나 하고 깨달게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하루만에 보진 못했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 계속 스타워즈 시리즈는 파르로형님이 기획하고 제작 연출했으면 좋겠네요
허접한 주저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