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유령[왕스포.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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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을 하는 "흑색단"이 새로 부임한
총독 암살에 실패하고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기 위해
외딴 호텔에 의심가는 사람 5명을 부르는데...
초반 30분 저택에 모여 수사 시작할때까지
연출이랑 각본이 딸려서 지루하고
후반 30분은 저택에서 끝날줄 알았는데
공회당까지 이어져서 스토리적으로나
연출적으로 늘어지는게 눈에 보여서 지루
특히 후반 호텔에서 박소담이랑
이하늬랑 그냥 탈출하면 될껄
대체 왜 뭐땀시 박소담이 돌아가서 질질 끄나?
다른 이슈가 있나했는데 아무 이유없고
그냥 시간 끌기용이라 한숨 나옴
일단 일제 강점긴데 추리극처럼 전개되는
아이디어는 상상 이상으로 새로웠지만
그걸 못 살리고 초,후반 늘어짐이랑
후반 특별할거없는 액션이 말아먹었는데
계속 심리 스릴러쪽으로 가면서
각본이랑 연출만 좀 좋았으면
명작 반열에 올랐을텐데 많이 아쉬운 작품
박소담이 유령인건 전혀 예상 못했는데
그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각본이나 연출,연기 좋았다는 얘기
극중 두 대사가 기억에 남음
"사람은 듣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겪어보고 판단해라"
"친일파는 안 다치더라.애국자만 다치지"
한국 배우가 일본어 연기하는걸
일본 본토인들은 어떻게 들릴까?
미국 영화에서 어설픈 한국말로 들릴까?
후지타 사유리[1979년]가 하는 한국말처럼 들릴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정우성[1973년] "유령"만 나옴
제작비 137억원에 230118 개봉
230215까지 누적 관객수 658,605명
흥행 수익 6,706,550,599원
크랭크 업이 210522로 예전의 설경구라면
코로나든 모든 2021년 추석 시즌이나
2022년 설 시즌에 개봉했을텐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도 5년만에
개봉하더니 설경구도 슬슬 약빨이 빠지는듯
설경구[1967년]-총독부 감독관
또 목소리 짓이기는 연기 시전
그 목소리 최고봉이었던 "살인자의 기억법"
정도는 아니지만 하튼 듣기 싫은 그 목소리
그리고 설경구가 악역을 하다니
마지막엔 좋은 쪽으로 나오는줄 알았는데
끝까지 나쁜 놈이란게 반전이라면 반전
박해수[1981년]-총독 경호대장
첫 등장에 모자 쓰고 수염 기르니까
아사노 타다노부[1973년] 나온줄 알고 깜놀
박해수 최고 매력은 감춰진 수작 "양자물리학"
만약 안 봤다면 꼭 감상하는걸 추천
이하늬[1983년]-총독부 직원
개명작 "침묵"과 수작 "부라더"부터
연기도 잘 하고 이뻐서 팬이었는데
요새 살짝 정체된 느낌
얼굴은 더 이상 손대면 안될듯
언뜻언뜻 김건희[1972년]가 살짝 보임
박소담[1991년생]-총독부 정무총감 비서
시종일관 성깔 연긴데 "브로커"에서
아이유[1993년] 성깔 연기는 볼수록
짜증이 났는데 그나마 박소담은 쏘쏘
살이 쪘는지 개명작 "기생충"때 느낌은 없고
망작 "특송"때 그 통짜 몸매
서현우[1983년]-총독부 암호해독 계장
개망작 "썬더버드"에서 아쉬웠는데
본 작품에선 캐릭터도 살리고 연기 가장 좋았음
초반 지루하고 액션도 식상하지만
배우들 팬이라면 어떻게든 참고 볼만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