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올빼미[왕스포.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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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앞이 안 보이지만 침술에 일가견이 있는
남자가 어의 특채로 궁궐에 입궐하고 그 즈음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있던 세자가 8년만에 귀국하는데...
원래 슈렉 2를 볼 타임이지만
화제작이라 급하게 감상
정보라고는 포스터 본거랑
"아바타: 물의 길" 나오기 전까지 흥행 1위
친구놈이 지루하진 않다란 평정도
제일 싫어하는 오프닝인 나중에 나올
영상 보여주는거로 시작해서 조금 갸우뚱
그리고 류준열 나오는데 어? 안 보여?
이때부터 재밌기 시작했는데
전체적인 연출,연기,스토리는 좋았고
대사 재미가 좀 덜했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든 영화
매끄러운 스토리 진행이 돋보였는데 엔딩 크레딧에
"2013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
아쉬운게 보다보면 개명작 "관상"이 떠오르는데
관상가에서 침술가로 바뀌고
유머러스함만 싹 뺀 느낌
류준열 밝을땐 안 보이지만 어두울때 보이는거랑
유해진이 암살 당사자인 반전은 예상 못함
제목 올빼미가 무슨 의미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찾아보니 올빼미가 어두운 환경에서
시력이 열배이상 좋아진다는 통설이 있는데
류준열의 눈 때문에 그리 정했나 봄
극중 남한산성의 수모 어쩌고 해서 찾아보니
故 인조[1595년-1623년]를 다룬 수작 "남한산성"
거기선 박해일[1977년]이 인조를 맡았는데
똑같은 임금인데 어찌 이리 다를까
초반 달포[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라는 말이 나오는데
밑에 자막으로 해석을 달아줘야지
자꾸 신경 쓰여서 집중이 안되는게 옥의 티
그리고 장님을 뜻하는 봉사는 알지만
소경이란 말도 요새 젊은 세대는 모를듯
전체적으로 지루하진 않았는데
연기 구멍인 유해진,박명훈만 바꾸고
초중반 조금 더 재밌었으면 명작 대열
조선 시대 궁궐내 독살하면 꼭 내의원이 연류되고
대부분 정치인이나 무수리정도가 주연인데
내의원 근무자가 주연인 영화는 처음인듯
제작비 90억원에 221123 개봉
230118까지 누적 관객수 3,321,723명
흥행 수익 32,787,614,283원
티켓 파워가 류준열인가 류해진인가
예상보다 엄청난 흥행
류준열[1986년]-장님 침술사
개명작 "외계+인 1부"이후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반갑기도하고 처음 입 열때 살짝 소름
목소리가 이렇게 좋았었나?
연기 구멍이 둘씩이나 있었지만
혼자서 완벽히 캐리
유해진[1970년]-인조
평작 "공조2 인터내셔날"이후 간만인데
그리 반갑지도 않고 임금 연기를 한다고?
연기톤을 누가 잡아줬는지
이건 임금 연기가 아니라 시정 잡배 연기
연기 못하는건 알았지만 참 못하네
몇번이나 얘기하지만 못 생겨서
연기 잘 하는줄 아는데 전혀 아님
사람 좋은건 알겠는데 연기도 좋았으면
최무성[1968년]-어의
초반 인자함에서 후반 비열함으로
바뀔때까지 연기 적절히 소화
극중 최고 클라이막스 장면인
세자 독살할때 무표정 연기가
살짝 소름 돋았는데 사실 연출이 더 좋았음
"배니싱 미제사건"같은 쓰레기에는 왜 출연했을까?
박명훈[1975년]-내의원 동료
처음 박명훈 등장하는데 엥? 사극에 나온다고?
괴랄한 싸패역만 계속한다고
개망작 "리미트"에서 언급했는데
오늘 연기하는거 보니 그런거라도 해야할듯
감초 연기 느낌인데 연기톤이
해학적인 임현식[1945년]도 아니고
매력적이지도 않고 하튼 이도저도 아님
조성하[1966년]-영의정
어느 순간부터 연기품이 떨어진 느낌
개명작 "황해"에서 처음 봤을때 신선함은
더 이상없고 그냥 특색없는 중견 연기자중 한명
김성철[1991년]-세자
처음 보는 배운줄 알았는데
개망드 "스위트홈"에서 본 배우
그때랑 이미지가 너무 달라짐
연기나 마스크나 쏘쏘
조윤서[1993년]-세자빈
역시 처음 보는 배운줄 알았는데
수작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본 배우
그때 연기 평범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다했는데
여기선 마스크도 이뻐졌고 연기도 좋아졌음
류준열 팬이라면 무조건 강추고
조용한 주말 저녁에 어울리는 영화여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