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영웅"보고왔는데울림도있고나름잼있네요[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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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안 공기가 건조한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영화 보는 동안 자꾸 눈물이 나오더군요. 이런 극장놈들!!
뮤지컬도 예전에 봤었고 이번에 영화도 봤는데 감동은 뮤지컬보다 영화가 더 크게 다가오더군요.
일단 뮤지컬은 배우가 아무리 성량이 좋다해도 그 큰 홀을 다 채울 수 없었죠. 영화는 극장 스피커로 사운드가 빵빵 울려대니 좋았어요.
그리고 뮤지컬은 배우의 얼굴이 클로즈업이 안되니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영화는 배우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그 비장함, 결의, 공포 등등 감정들이 잘 전달되서 좋았어요.
뮤지컬 영웅을 못 보신 분들이라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영웅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니 관람하기를 추천해요.
정성화의 연기력 너무 좋았어요. 뮤지컬에서 오랜 세월 안중근 의사 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관록이 느껴지더군요.
노래를 하며 연기하는 그 표정, 눈빛 흡입력 있었어요.
영웅의 대표 넘버인 "누가 죄인인가" 부를 때는 전율을 느꼈고, 안중근 의사의 모친인 조마리아 여사께서 옥중 아들에게 보낸
편지 부분과 극 중 조마리아여사 역을 맡은 나문희가 노래 부르는 부분에서는 영화의 후반부라 극장에 넘 오래 있었나
건조한 공기로 인해 눈이 뻑뻑해서 엄청 눈물이 흐르더군요. 저만 그런게 아닌지 극장 여기저기서 훌쩍 거리더군요.
여러분은 이런 환경을 대비해서 안약을 꼭 챙겨 가세요. 그리고 아바타가 극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관객이 예상보다 꽤 많았어요.
암튼 내가 눈물이 난건 극장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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