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악마의딸Don'tTortureaDuckling/Nonsiseviziaunpaperino(1972)음악이더기억나는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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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이탈리아
감독,각본-루치오 풀치
음악--리즈 오르톨라니
토마스 밀리안, 플로리다 볼칸, 마르크 포렐 외
한국 비디오 제목은 악마의 딸.
줄거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만 골라 연이어 살인이 벌어집니다. 작고 가난한 동네라 사람들도 어렵게 살고 따라서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아이들도 학교도 제대로 못가 마을 신부 돈 알베르토는 성당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힘내지만 그런 어린 아이들이
담배피우고 망가지던 상황인데 그런 아이들만 골라 살인이 벌어집니다.
경찰은 첫번째 용의자를 잡지만, 그는 혐의가 없습니다. 그가 매춘부랑 야한 짓 하는 걸 몰래 훔쳐보던 걸 아이들이 놀려서
화내던 적이 있지만 이걸로 아이들을 여럿 죽인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알리바이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홀로 살면서 스스로가 마녀라고 주장하던 미친 여자였습니다. 아이들이 마녀라고 놀려서 원한이 깊었답니다
하지만, 범인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마법으로 아이들을 죽였다고 주장하는 터라 도저히........
이런 가운데, 마을에 촬영차 온 여자 모델과 그녀를 취재하러 온 연예부 기자가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 모델이 옷 갈아입는 걸 훔쳐보고 ㅋㅋㅋㅋㅋ거리던 터에 들켜서 죽인다라고 버럭거리던 모델이나
촬영진도 용의자로 경찰에게 조사받았지만 역시 무고합니다.
오히려, 기자가 흥미를 가져 사건을 조사하고 모델도 같이 사건을 돕습니다.
세번째 용의자는 아들이 죽은 어느 홀어미였습니다. 아들이 담배에 온갖 죄악에 물들어간다고 죽였다지만
이 역시 주장이 너무나도 허술합니다. 기자는 이 어머니가 범인을 알고 있으나 입다무는게 아닌가 추정하는데
두번째 용의자인 마녀라던 여자가 살해당하고 맙니다..
역시 범인이 따로 있던 걸까요?
온갖 추리를 하던 기자는 범인을 추정하고 모델과 같이 추적하는데....경찰? 도움은 일절 안됩니다.
당연히 이들 추리를 개무시할뿐.
그리하여 이 둘은 범인을 추적하는데 그 와중에 드러난 것은.......
범인은 바로 돈 알베르토 신부였습니다.
아이들이 타락해가는 것을 보다못해 천국으로 일찍 보내주는 것이라고 아이들을 죽여왔던 겁니다.
이미 이 신부야말로 미친 몸이 되어버렸던 거죠. 이 말에 모델이나
기자는 그야말로 미쳤냐면서 어이를 날리고
또 다른 아이를 절벽으로 떨어뜨리려는 신부랑 맞붙던 가운데 이 아이를 구하러온 어머니(바로 3번째 용의자이던 여자)
가 보는 앞에서 신부는 절벽으로 떨어져 얼굴이 터져 끔살당합니다.
이제 만든지 50년이나 되었기에 영화는 분장에서 너무 가짜가 확 티납니다
아무리 봐도 인형이라고 드러난 아이 시체....
절벽에서 떨어지는 신부...위에 안경쓴 얼굴과 같나요;;; 너무 인형이 확 드러납니다만
하지만....
절벽에서 바위에 맞고 얼굴이 터져가는 분장은 천천히 나오면서 ....이 부분은 소름끼치더군요
신부가 여태 살아오면서 주마등처럼 나오는 장면들과, 아이들을 사랑하던 자상한 신부였던 그가 미치광이가 되어버려 이렇게 죽으니
게다가 음악이 너무나도 고요하여 이게 또 다른 기억에 남게 됩니다
음악을 맡은 리즈 오르톨라니는 70년대 한국에서 개봉하여 흥행 대박을 거둔 추억의 다큐멘터리 영화 "몬도가네"
음악을 맡았으며 역시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영화 홀로코스트(원제목은 카니발 홀로코스트) 역시 메인 음악은 너무나도 조용하고
평화로워 대조를 이루죠--물론, 극중에 섬뜩한 음악도 나오지만--
그가 맡은 영화음악과 마지막에 흐르는 노래도 스릴러같지 않습니다
이 시절에 액션,서부영화, 전연령영화 등등 다양하게 만들던 루치오 풀치였는데 79년 좀비 2라는 영화 대박 이후로 주구장창
호러 전문 감독으로 갔죠. 그런데...어릴적에 몰랐는데
한국에서 풀치가 감독한 서부극으로 주말의 명화로
더빙한 은빛 안장(Silver Saddle)이
1989년 7월 8일, 국내에 방영된 바 있습니다.
아주 잘 만든 스릴러물로 보기 어려우나 여럿 반전도 나오고 기대하지 않고 보다가 꽤 볼만하지만 .............영화에서 여자들 훌러덩이
너무 쓸데없이 나오더군요. 덕분에 비디오에서도 잘린 게 여럿인데 초반부에서 매춘부가 정면노출로 알몸으로 앉아있다가
꼬마아이(이 아이도 살해당함)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던 장면이라든지 모델(이 배역을 맡은
플로리나 볼칸은 실제 브라질 속옷 모델이자 배우였습니다.)도 거의 훌러덩 수준 옷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범인인 신부를 맡은 마르크 포렐은 스위스 출신 프랑스 배우로 아역배우에서 시작하여 40편이 넘는 영화에 나왔으나
1983년 병으로 겨우 34살 나이로 요절했답니다.
--1972년 당시 신부가 미치광이로 나왔다고 논란이 되어 이 영화는 잠깐 개봉하고 잊혀졌으며 비디오조차 발매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999년 와서야 DVD와 비디오가 유럽에서 발매되었죠. 헌데........이래놓고 한국이나 일본에선 이미 80년대에 비디오로 나왔다는 거
마지막에 범인이 죽을 때 경음악으로 평화롭게 나오며 엔딩을 장식한 주제가입니다
이탈리아 여가수인 오르넬라 바노니가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