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헬프후기[왕스포.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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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82432
스토리는 1963년 백인 우월주의가 판치던 시절
백인 상류층 가정에서 근무하는 흑인 가정부에게
소설가 친구인 백인 여자가 가정부로 일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알려달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개봉당시 감상했는데 어제 "셔터 아일랜드"로 필 받고
예전에 재밌게 본 영화여서 재감상
기억 나는건 개구리 왕눈이같은 옥타비아랑
엠마 스톤 나오고 꽤 재밌게 본 기억만
런닝타임이 무려 2시간 20분인데도
지루한 부분 전혀 없이 후딱 지나가는데
올해 시간아 멈추어라는 "컴백홈" 이후 처음
영화 배경이 되는1960년대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시대로 알고있는데
그건 백인 한정일뿐이고
흑인들은 전용 화장실도 따로 있고
kkk단이 활개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시절
게다가 동네도 악명 높은 미시시피
오죽하면 "미시시피 버닝"이란 영화가 나왔을까
배경이나 등장 인물들이 다 상류층인데
대부분 인식이 백인 우월주의에 물들었고
제시카 채스테인이 악역인줄 알았는데
제일 현대화된 마인드의 열린 여성
보다가 몇번이나 찡했는데 특히 기억에 남은 씬이
엠마를 키운 가정부가 어린 엠마를 격려할때
엠마가 가정부가 죽은걸 알았을때
여주가 마지막 애기와 헤어질때
특히 마지막 씬은 애기의 천진난만한 연기때문에
감동이 배가되서 나도 모르게 주르륵
중간 마트가 등장하는데
고증도 완벽하고 그 색감이 아주 훌륭
한국엔 저런 마트가 대중화된게
94년에나 까르푸 생기면서부터인데
미국은 30년전부터 저런 라이프를 살다니
진짜 생활이나 마인드나 한국 10년후가
일본이고 일본 10년후가 미국
쪽바리를 좋아한다는 소린 절대 아님
제작비 2천5백만불에 흥행 2억1천6백만불
제작비나 흥행스코어나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
하지만 한국에서 흥행 성적은
관객수 155,148명으로 처참한 수준인데
그도그럴것이 주연 배우중 한국에 알려진 배우가
거의 없었고 엠마도 "좀비랜드" 겨우 나올때
비올라 데이비스[1965년]-가정부 에이블린
왜 전혀 기억에 없을까 의아한 배우
그 당시는 연기같은걸 전혀 안 봐서 그런가 봄
처음 애기 만날때 활짝 웃을때부터
나 연기 잘해 느낌 팡팡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올랐지만 아깝게도 불발
미국 배우조합상에서는 당당히 수상
옥타비아 스펜서[1970년]-가정부 미니
한번보면 안 잊혀지는 특이한 마스크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지금보니 연기는 그 이상
본 작품으로 미국,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둘중 누가 받아도 안 이상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올라에 한표 추가
엠마 스톤[1988년]-딸
엄청난 미모는 아니지만 매력있는 마스크
수작 "좀비랜드"에선 그냥 왕눈이로 끝이었는데
이리 연기를 잘 하는줄은 몰랐음
故 시실리 타이슨[1924-2021년]-엠마 가정부
처음으로 찡한 순간을 준 배우
어린 엠마한테 조언해줄때
분명 영어로 얘기하는데 한국어로 들리는 느낌이어서
순간적으로 깜짝 놀랬음
제시카 차스테인[1977년]-개념녀
지금도 엄청 미모는 아니지만
이때는 매부리코가 더 돋보여서 아쉽
그래도 연기와 몸매로 승부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1981년]-나쁜녀
여러 메이저 작품에 나왔지만 처음 보는 느낌인데
얄미운 역을 기막히게 소화
앨리슨 제니[1959년]-엄마
어디서 봤다싶더니 "아이, 토냐"에서 엄마역
그 당시 연기 칭찬했는데
본 작품에서 물론 잘하지만
실제로 보면 배우 포스 가장 강할 마스크
테이트 테일러[1969년]-각본,감독
원작이 있지만 젊은 나이에
어찌 이리 각본도 잘 쓰고 연출도 잘 하는지
배우 연기는 결국 감독 능력이라 생각하는데
배역 하나하나 연기가 살아있음
하지만 본 작품이후 이렇다할 작품은 없음
개인적인 점수는
인셉션 백점 기준에 90점
절대 따분한 영화 아니고
스토리 위주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주말밤에 잔잔하게 혼자 보기 딱 좋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