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카터는편집도다안끝내고개봉한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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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기대했는데,
우선 화면 프레임이 뚝뚝 끊기네요. 한 20-30프레임 느낌. 해상도나 색감도 별로라서 저화질, 저프레임인데 카메라가 사방으로 계속 돌아다니는 이런 종류는
멀미하기 딱 좋죠.
그리고 원테이크로 가장했으면서도 컷들을 나눈 장면 편집점들이 눈에 띄게 티가 납니다.
특히 cg 는 상당히 부자연스러워요. cg 들어간다고 선언하듯이 직전 프레임과는 상당히 차이나게 프레임을 건너뛰고 티를 내니 몰입이 계속 띄엄띄엄 끊어져요.
그리고 전작에서 오토바이 액션은 상당한 호평을 받아서인지 이번엔 처음부터 끝까지 시시때때로 계속 나오네요. 과도한 반복은 정신 건강을 해칩니다. 다른 액션들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같은 영화를 2-3번 연속으로 돌려보는 듯한 느낌.
마지막 전투씬은 독특하지만 거기에 전부 다 몰아넣느라 이전 부분들은 대충 했나 싶을 정도.
카메라 좋은 거 좀 쓰지.
cg 작업에 돈 좀 바르고 편집 기간 좀 넉넉히 투자해서 자연스럽게 만들 것이지.
액션 장면들은 혼자 만드는 것보다 다른 무술 감독들 고용해서 같이 좀 만들 것이지.
완성해서 내놨다기보다는 가편집 후 내부 시사회에 내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나중에 1-2년 정도 더 다듬어서 감독판으로 내놔야 제대로 된 영상미를 보여줄 수 있을 듯합니다.
감독 전작인 악녀가 깔끔하고 더 낫습니다. 예산 문제로 드라마 파트가 질질 끄는 건 평이 안 좋은 편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악녀가 액션 감상 측면에서 더 나은 편입니다.
차기작은 카터2 보단 차라리 악녀2 를 내놓는 게 어떨까 싶을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