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스포주의]닥스2아쉬웠던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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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호불호가 극도로 갈리며 많은 논란이 있는 닥터스트레인지2 후기를 이제야 올려봅니다.
재밌게 보신분들도 많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이 좀 많이보여서 적어봅니다.
1. 너무 단순하고 직관적인 마법연출.(레이저 뿅뿅)
- 닥스1에서 닥스의 상징이었던 미러디맨션이나, 타노스와 싸울때 썼던 분신술이나, 노웨이홈에서 보여주던 포탈을 이용한 제압 등은
다 날아가버리고, 시작할때 한번 미러디맨션으로 스칼렛위치를 봉인하려다 실패한거 말고는 단순 레이저만 쏴대더군요.
거기에 그 대단한 카마르타지의 마법사들이 전투에서 한다는게 몇명만 빠져도 깨져버리는 방벽세워놓고 화살/대포?
이후에도,
스칼렛위치한테야 한번 파훼당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시니스터 닥스와 전투할때는 충분히 미러디맨션
이용가면서 싸울 수 있을텐데
갑자기 뜬금없는 악보씬이 나오질않나,
애초에 금지된 다크홀드의 힘을 쓰고있는건데
죽은자에게 빙의했다고 공격하는 망령에, 그 망령들을 굴복시키고
스칼렛위치한테 가놓고 결국 한다는게 망령으로 귓속말..
마블의 마법에 대한 감독의 이해력 수준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2. 개연성없는 행동들
- 스칼렛위치가 카마르타지 공격하면서 당한 마법사들이 몇이고, 그중에 한명은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다크홀드를 파괴했더니
겨우 4~5명 마법사가지고 협박하는걸로 다 불어버리고 안내까지 해주는 소서러 슈프림? 차라리 완다가 어벤져스2에서 나오던것처럼
정신조종으로 웡을 속여서 갔다면 모를까, 개연성이 너무 부족해서 당황스럽더군요.
그리고 평행세계에서 일루미나티일원이라고는 해도, 초능력도 없고 일반인인 팔머한테 악령이 나타나는걸 막아달라고 부탁하고
그냥 가버리는 닥스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화로 사용법을 알고있었어서 다행이지, 그걸 몰랐으면 그냥 끝나는건데
타노스 잡을때는 그렇게 많은 경우의수도 고려하면서 진행하던 닥스가 갑자기 멍청이마냥 어떻게든 해줘! 어이가 없더라구요.
마지막에도 전 차라리 닥스가 소서러수프림 힘으로 본인이 아닌 차베즈에게 빙의해서 자기가 컨트롤하는걸 차베즈에게 느끼게해주고,
차베즈가 그 경험을 토대로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그냥 단순하게 넌 할수있어! 하니까 수년동안 그 위기를 겪어도 못하던
컨트롤을 바로 하는 차베즈라니.. 요즘 어린이용 만화도 이런수준으로는 잘 안만듭니다.
3. 억지 연출
- 평소에 그렇게 잘 날아다니던 스칼렛위치가 일루미나티와 싸운후에 겨우 유리조각에 발 다쳐서 피흘려가며 절뚝거리는 연출은
너무 대놓고 쌍팔년도 좀비영화를 오마쥬한 느낌이라 웃길정도였습니다.
거기에 단순히 시간만 벌어놓은거라면서, 완다가 따라오는게 안보인다고 갑자기 서서 나타날때까지 기다려주는 닥스? 뭐하자는거죠?
본인이 잘하던게 점프스케어물이라고, 너무 그 연출씬 구성하는데만 정신이팔려서 스토리는 개나 준 느낌이었습니다.
완다비전에 왓이프까지 다 본 팬으로써, 완다비전 마지막에 사람들에게 피해줘서 미안하다면서 마법 없애고 떠나더니
갑자기 쿠키 5초로 타락했다는걸 설명 끝내고 시작한것부터가 사실 좀 어이없긴했는데 억지로 받아들이고 봤지만,
이런 연출이나 스토리진행은 정말 아쉽네요.
우리가 보러간건 샘레이미의 닥터스트레인지가 아니라, 마블의 닥터스트레인지인건데
샘레이미가 너무 자기취향만 때려박느라 기존 영화의 분위기를 다 부셔놓은느낌.
샘레이미가 앞으로도 메가폰을 잡게된다면, 그 영화는 손절치게 될것같더군요.
인피니티워에서 정점을 찍었던 마블이 PC와 예술병에 걸려서 점점 몰락하는 느낌입니다.
스탠리가 떠나면서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무튼 많이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두번은 안볼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