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배우는금방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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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금새 질리는건지 아니면 캐릭터라는 상품을 다 똑같게만 구성해 놓는건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오달수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달수형 달수형 하며 좋아하지만 저는 모든 영화속 오달수가 다 똑같이 느껴졌거든요.
조선 명탐정이나 도둑들, 변호인, 암살, 베테랑 이렇게 흥행하는 영화들에서 나오는 오달수씨는,
주인공 곁을 따라다니며 착하지만 덜렁대어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한결같이 나옵니다.
마동석도 모든 영화에서 캐릭터가 다 똑같습니다.
처음엔 참 매력있다고 생각하는 배우였는데 캐릭터가 다 똑같으니까..;;
유해진도 그래요. 그나마도 최근 영화 올빼미에선 독특한 왕으로 나오긴 했지만요.
오달수처럼 똑같은 캐릭터포지션에다 과장된 대사톤으로 모든 영화에 등장합니다.
배우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그런 영화만 만드는 제작사들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그런 시나리오밖에 못쓰는 작가나 감독한테 문제가 있는거겠죠.
둘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 말하자면 조진웅씨도 끝까지간다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나올땐 매력적이었는데 역시 요새의 영화엔 감흥이 없어요.
곽도원도 곡성 이후로 똑같고요. 설경구는 뭐.. 공공의적 나올때는 좋았습니다.
류승룡, 진선규, 조정석.. 역시 다 똑같..
톰 크루즈, 브레드 피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같은 배우가 많은 대중영화에 나와도 질리지않는건 저뿐만인가요.
다시 생각해보면 한국영화의 캐릭터들은 "내적 동력"이 부족하지않나 싶습니다.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가요.
유일하게 아직 좋아하는 남자배우가 있다면 정재영씨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