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플레이오프 2R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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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선택으로 젠지 vs 딮기, 한화 vs T1이 결정되었습니다. 젠지의 선택이 어느정도 이해되는 부분들이 확실히 존재하긴 합니다. 뭐 지금의 젠지라면 어느 팀을 고르더라도 이기겠지만요.
젠지 vs 디플러스 기아
주목해야할 선수: 기인, 쵸비 / 루시드, 쇼메이커주목해야할 픽: 스몰더, 알리
디플러스 기아는 쌍포로 조합을 가져가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가 르블랑 고정밴을 계속해서 해주긴 했지만, 그래도 아지르나 요네같은 다른 카드들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미드 원딜을 쓴다는건 본인들이 그렇게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동안 확정을 지었다는 거겠죠. 이 부분들이 현재 메타상 나서스, 아이번 경쟁과도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디플러스와의 경기에선 이 부분이 중점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피어x 상대로는 밴픽이 나름 편한 것이 있겠지만, 젠지전에서는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 힘들어질 게 분명합니다. 이를 디플러스가 잘 준비했을지가 관건인데요.
가장 큰 불안요소는 모함입니다. 저번에 슈퍼 플레이를 렐로 보여주지 않았냐고 한다면 할말이 없겠지만, 상대가 렐을 보고서 알리를 픽하는 건 분명히 이유가 있거든요. 들어오는 렐을 쳐줄 수 있는 알리는 라인전부터 압박이 됩니다. 렐은 들어간다는 단순한 선택지가 있지만 알리는 여러가지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밀어내거나 받아치거나. 밀어내면 렐은 그냥 턴 낭비만 되고 상대에게 압박을 주지 못하고, 알리가 받아쳤을때 대응을 잘못하면 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나옵니다. 그만큼 구도가 알리가 더 편하다는 거죠. 하지만 저번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으니... 이런 편린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함이 분명히 잘한 것은 맞지만 상대의 움직임이나 리헨즈의 알리가 받아치지 못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준비해올지가 궁금하네요. 현재 메타상 선픽 알리도 고려해볼만한 카드입니다.
젠지는 더더욱 밴픽을 어떤식으로 준비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기인은 솔랭에서 탑 코르키, 스몰더, 르블랑같은 원거리 픽들을 많이 하고있고 쵸비는 미드 가렌을 최근에 많이 하고있고 나온다면 AD상대로 나올 것 같습니다. 리헨즈는 최근에 애쉬 서폿, 뽀삐 서폿들로 라인전 압박픽, 들어오는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픽들을 준비하고 있어서 조커픽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폼이 좋은 만큼. 다양한 카드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플러스 기아가 랩터를 상대로 겹치는 픽이 있어서 편했던 점도 있던 것을 생각해보면 젠지의 다양한 챔피언 폭에선 통하지 않으니 자신들이 잘하는 방향으로 더더욱 깎아와야겠네요. 젠지는 너무 잘해서 할말이 없네요 크크크크
젠지의 불안요소는 2개의 라인에서 저점이 뜨거나, 캐니언이 동선에서 말리고 이를 통한 스노우볼이 안좋게 굴러가는 게 있겠네요. 그런데 이건 젠지 뿐만이 아니라 모든 팀들 공통사항이니. 결국 젠지보다 더 잘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딮기... KT처럼 해봐야겠지...?
한화생명 e스포츠 vs T1
주목해야할 선수: 오너 / 피넛주목해야할 픽: 럼블, 세주, 나서스, 제리
T1은 KT 맞춤 밴픽을 통해서 승리했고, 본인들이 잘하는 쪽으로 더욱 선회한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우스의 폼도 많이 돌아왔고 페이커도 나름 준수하게 했으며 T1의 장기들이 잘 보여줬던 것을 생각하면 준비 시간이 길었던 만큼 KT때 준비해왔던 분석력을 한화에게 온전히 쓸 수 있으니 어떤식으로 준비해왔을지가 궁금합니다.
T1 입장에서는 괜찮은 것이 한화생명도 쌍포를 위주로 결을 잡고있는 팀이라는 겁니다. KT를 상대했을 때의 플랜에서 조금 더 수정해서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시키면 되는거죠. 물론 이전처럼 올라프같은 픽은 힘들 수 있겠지만, 애쉬, 나서스, 럼블 등 밴카드를 뺄 수 있는 카드들이 많기 때문에, 아지르 견제가 힘들어 보이고 아지르를 견제하더라도 스몰더같은 픽으로 쌍포를 가져오거나 르블랑같은 픽으로 상대를 잡아먹을 수 있어서 챔피언 폭 자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우스도 최근 탑 스몰더나 그라가스같은 픽들을 솔랭에서 했던걸 생각하면 탑에서도 다양한 픽이 등장할 수 있겠네요. 확실히 이 팀도 까다로운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안 요소는 아직 폼이 이전만큼 올라온 게 아니고, 당장 이번에 폼이 좋을지도 확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갑자기 무너질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겠네요.
한화도 현 메타의 정석적인 팀 중 하나입니다. 정글과 서폿이 단단한 탱 라인을 가져가고 미드 원딜 쌍포를 하고, 여기에 도란의 탑 사이드푸시, 교전, 한타가 용이한 픽들로 상대를 이기는 팀입니다. 저점도 높고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솔랭이나 대회나 하던 것만 한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과연 이 팀이 어떤 조커픽을 가져왔을까요? 올라프나 코르키를 도란이 만지작거리긴 했는데 이 부분이 어떤식으로 T1전에서 쓰일지 궁금하네요.
문제는 한화 입장에서는 제리, 스몰더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즈도 내려왔고 긴 사거리형 원딜이 바텀에 자주 기용되다보니 약간의 손해를 봤습니다. 바이퍼도 미포 애쉬 직스 전부 잘하는 선수니까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챔피언을 해서 캐리력이 조금이라도 내려가는 것이 한화 입장에서는 뼈아프다고 느껴집니다. 한화는 그동안 미드에선 코르키, 바텀에서는 제리 선호도가 굉장히 높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조정되었을까요.
그래도 한화가 변수없이 그대로 간다면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략해야할 쪽은 T1. 받아치고 굳혀야하는 것은 한화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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