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아쉬운 젠지 그리고 부활한 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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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충격적인 경기력들이 나오면서 2주차 첫경기에서 파문을 일으킵니다. 제 결과 예측이 전부 틀렸다는 점에서... 확실히 발로란트는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구나를 느낀 크크크크
젠지 1 vs 2 헤레틱스 승
이전 마스터즈 우승팀이자 지역 리그에서 1황 포스를 보여주던 젠지가 아쉬운 패배를 겪습니다. 운영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는데, 결정적인 상황에서 항상 샷이 헤레틱스에게 밀리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뼈아픈 패배를 겪었습니다.
젠지는 메테오를 제외하면 에임적인 부분에서 저점들이 많이 떴고 헤레틱스는 전부다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전 경기 부진했던 미니부, 그리고 평가가 좋지않았던 부가 미친듯이 잘하면서 젠지를 제압했습니다.
서로 픽한 맵에서 지고 마지막 세트를 간 상황에서 마지막 맵인 바인드를 갔는데 2셋 10대5였던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해서 일까요. 타격이 생각보다 커보였습니다.
물론 스코어 상으로는 서로 박진감 넘치는 상황이었는데, 이전에 보여줬던 기대치가 있기 때문인지 젠지에게 바라는 게 컸던걸까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특히 메테오의 에임으로 팀을 회생시키는 장면들이 나오긴 했지만, FPS는 기세겜이죠. 우리 샷이 너무 좋고 팀워크도 좋은데? 하면서 기세를 제대로 탄 헤레틱스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교전 중심의 조합을 꾸린 헤레틱스의 2척후, 정보를 어느정도 따는데 도움되고 섬광까지 가지고 있는 요루까지 가져오면서 샷을 더 잘 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 아스트라로 원거리 연막 지원까지 겸하면서 젠지의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고 포지셔닝을 고정할 수 있는 전략가를 가져오면서 본인들이 지금 상황에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헤레틱스는 헤레틱스네요. 시즌 중에는 흔들리더라도 직전 마스터즈 준우승 팀을 그냥 한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보여줬어요.
젠지 화이팅입니다. 이대로 무너질 팀은 아니에요. 다음 경기에 FPX와 센티널 승자가 올라와서 붙는데, 아마 지금 상황이 고착화된다면 더 힘들어 질것으로 보입니다. 발로란트는 1황이라고 평가받는 팀을 해체 분석을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헤레틱스가 성공시켰고, 올라오는 팀들도 그것을 보고 더더욱 집요하게 약점을 팔겁니다. 이 부분은 젠지가 그동안 보여줬던 에임이면 충분히 박살낼 수 있으니 남은 시간동안 준비해서 다시 되찾길 바랍니다.
승 DRX 2 : 0 프나틱
젠지는 운영적인건 괜찮았지만 샷이 저점이 떳다고 했었죠. 프나틱은 정 반대입니다. 프나틱의 IGL인 보스터가 최악의 리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게 더 심각한 문제인 것이 IGL이 흔들리면 에이스가 있더라도 팀이 무너지거든요. 게임 내내 DRX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하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방황하는 프나틱의 움직임으로 인해 너무 큰 타격이 왔습니다.
반면 DRX는 전부 너무 잘합니다. 그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바로 버즈입니다. 이 선수가 어떤 선수였냐. 넌 다 잘하는데 오퍼만 쓰지마라... 오퍼든 DRX는 어쩌구 저쩌구... 오퍼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폭구를 영입했다. 이런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전부터 DRX. 그 전신인 VS까지도 오퍼수가 딱히 없어서 운영적인 면에서도 많이 답답한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버즈가 이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증명해냈습니다. 더 똑똑해졌고, 오퍼를 잘쏘게 되었습니다. 현 대회에서 최고의 엔트리라고 부를 정도로 폼이 좋은 상황입니다. 오늘 경기하면 바뀌겠지만, 현재 챔피언스 누적킬 1등을 확보한 버즈입니다.
IGL이라서 에임이 조금 내려왔나 싶던 마코도 회복을 했고, 특히 베인, 플래시백 너무 좋았습니다. 폭구는 체임버는 안하는 걸로... 오퍼수로 영입되었던 폭구가 오퍼가 많이 떨어졌더군요 물론 헤드헌터는 잘쐈고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니 한잔해.
젠지와 비슷하게 프나틱의 알파에르는 미친 폼을 보여주면서 팀을 끌어올렸습니다. 위 젠지vs헤레틱스 경기나 아래 DRXvs프나틱 경기나 보시면 메테오와 알파에르가 엄청난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보이시죠? 이게 진 팀의 에이스들입니다. 말이 안되는 수치라고 봅니다. 그만큼 폼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알파에르는 진짜 영리한 움직임, 미친 샷으로 존재감을 뿜어냈고 DRX에게도 위기를 만들어냈는데, 발로란트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죠. 모든 선수가 육각형이어야 우승하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보니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그 선수들이 전부 감시자 포지션이네요.
감시자의 서러움이란...
어 우린 조별리그의 신이야. DRX는 2번을 제외하곤 모든 국제전에서 조별리그 1위를 달성한 팀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21년 챔피언스 3위로 탈락. 23 마스터즈 도쿄에서 2위.
21 마스터즈 베를린, 22 마스터즈 레키야비크, 22 마스터즈 코펜하겐, 22 챔피언스, 23 챔피언스.
총 7번을 해서 1위 5번 / 2위 1번 / 3위 1번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별리그 이후엔 맥시멈 3위 그 이후로 4~6위에서 멈춰서있으니 진출하긴 했지만 이후 플레이오프가 오기 전까지 많은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DRX 화이팅입니다. 간만에 이전 DRX가 잘하던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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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시 레비아탄 vs 트레이스
아메리카 1황. 최고의 타격대라고 불리는 아스파스가 있는 팀과 이변을 만들어낸 중국 특유의 샷과 운영을 장착한 트레이스의 경기입니다. 물론 레비아탄이 당연히 이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제 제가 했던 예측을 보면 음... 속단할 수가 없네요 크크크크 이젠 예측을 못하겠어요.
8시 G2 vs EDG
EDG는 중국 1시드의 힘을 보여주었고 G2 또한 아메리카 2시드의 힘을 보여주었는데요. 이 경기가 아마 제일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거 어제 DRX 프나틱 전에도 했던 이야기 같은데... 뭐 진짜 이번엔 박진감 넘치지 않을까요? 지금 기세면으로는 최고조에 올라서있는 두 팀간의 경기니까요. 예측하기가 제일 힘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레비아탄 보다도 G2가 더 잘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EDG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잘했다보니...
아무튼 오늘도 재밌는 경기가 펼쳐지겠네요. 트레이스 아니었으면 맛이 살짝 슴슴했을 수도 있는데 다행입니다. 고마워 트레이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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