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1주차 후기 2주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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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작 전에 압도적으로 정배로 꽉 채워질거고 이후에 변수가 생길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오만했던 것 같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이변이 터져버렸습니다.
오늘부터 2주차가 시작하는데 이번주에 그룹 스테이지가 마무리 되고 다음주에 플레이오프가 시작됩니다.
A조에는 당연하게도 프나틱과 DRX가 승자조에 진출했습니다. DRX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시즌 중 팀 내 변화가 많았던 팀이기도 해서 많이 불안했는데요. 선수 개인 이슈도 한번 섞여있었고... 1세트에 압도적으로 지는 DRX의 모습을 보면서 아... DRX가 그래도 자랑하던 맵이었던 헤이븐에서 이렇게 압도적으로 지다니 젠지와 비비긴 했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았구나 싶었는데
멋지게 2,3셋에서 되돌려주면서 DRX가 자신들이 괜히 젠지와 비볐던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샷이 많이 돌아왔어요. 아직 무대 적응을 못한 1세트였다고 생각하렵니다.
프나틱은 뭐 늘 잘하는 팀이고 최약체 리그라고 평가받는 중국 리그의 4시드에게 조금이라도 불안감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1세트에서 BLG의 멋진 모습들로 많이 따라오긴 했지만 한번의 패배 이후로 너무 쉽게 2세트에서 무너져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늘 펼쳐질 DRX 프나틱전에서 DRX가 지금 어떤 위치에 올라서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필요한 순간이라고 봅니다 중국리그를 제외하면 1각 지역의 1시드 팀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근본 팀인 프나틱을 현재 멤버로 이기면 대박이고 비비기만 해도 엄청 좋은 상황에 놓여지니까요.
DRX가 승리하고 상위 시드를 받아서 플레이오프때 조금 더 편안하게 갔으면 좋겠네요.
젠지는 젠지였고 센티널은 센티널이었습니다. 경기 결과만 보면 젠지 압승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경기 내용은 엄청 짜릿했습니다. 비록 리그 중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센티널이었지만 선수들의 이름값 답게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래도 아직 젠지의 폼을 막기에는 어려워 보이네요. 지금 젠지는 과감성, 택틱, 샷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1황 포스를 보여주었습니다.
FPX야 또... 이번에도 2대1로 아쉽게 졌습니다. 1셋,3셋 둘 다 연장을 가는 혈투가 펼쳐졌지만 결국 헤레틱스를 넘어서지 못합니다. FPX는 이전에도 마스터즈 우승,준우승 팀들에게 비비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끝내 패배했는데요. 이번에도 결과가 반복됩니다. 분명 저력이 있는 선수들인데 대체 왜.. 헤레틱스는 뭐랄까... 원래 합을 맞춰왔던 미니부가 이번 챔스에서 함께할 수 있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큰 침묵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선 보여주었지만 글쎄요. 이대로면 탈락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정 선수들한테만 포커스가 가있거든요. 위기입니다 헤레틱스.
네 이변이 터진 조 C조입니다. 중국의 3시드 트레이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전에 레비아탄 탈론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레이아탄은 확실히 운영도 깔끔하고 아메리카 1시드는 어느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다를 보여주었습니다만... 퍼시픽 4시드한테 이렇게 맞아도 되나? 싶으면서도 분석 자체는 레비아탄이 다른 팀을 더 집중해서 했으면 했지 탈론을 집중 분석하진 않았을거고 탈론은 레비아탄을 어떻게든 이기려고 분석했을테니 그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탈론의 거버너 네온은 진짜 무섭긴 하더라구요 미스 플레이가 가끔씩 나오긴 했지만 저돌적인 움직임은 상대를 당황시킬만한 요소들을 만들어냈습니다. 탈론도 충분히 잘하긴 했는데, 레비아탄이 탈론의 움직임에 적응했는지 2셋에선 이전보다 더 편하게 상대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변이 터지면 D조겠구나 싶었는데 바이탈리티 트레이스에서 터져버렸네요. 진짜 놀랍습니다 트레이스
이번 트레이스 같은 경우는 운영도 잘합니다. 다른 중국팀이랑은 달리 운영을 잘하는 팀인것 같아요. 중국팀의 가장 핵심 조건인 샷 능력을 가진채로 운영을 더 매끄럽게 하는 팀이었습니다. 샷은 진짜 미쳤더라구요. 어느 팀에도 밀리지않을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경기를 보면서 중국팀이 진짜 많이 올라왔고 이젠 단순히 샷으로만 하는 리그가 아니구나 발전 많이했구나 싶었습니다.
바이탈리티는 뭔가 좀 아쉬웠습니다. 분명히 못하는 팀은 아닌데 이게 뭔가... 샷에서 점점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할까요. 인게임 리딩도 좋고 택틱도 괜찮아 보이는데, 전체적인 라운드를 봤을 때 트레이스가 더 잘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 팀은 탈론은 이기고 트레이스와 리벤지를 할 것 같은데 기대가 됩니다.
EDG는 야 우리 FPX, 트레이스 잘하지? 우린 걔네 항상 이기고 올라온 팀이야. 라는 것들 보여주듯 눌러버렸습니다. 풋은 뭔가 주사위 굴리듯이 기복이 좀 있는 느낌이었고, EDG는 더 영리한 팀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하오동이 선수에서 코치로 들어갔다는 걸 챔스에서 보고 알게되었는데... 새로 들어온 S1Mon 이 선수 괜찮네요. 캉캉이 예전만큼의 그 뭔가 느낌은 나진 않았는데, 여전히 엄청 잘하고. 무엇보다도 치추, 스무기가 엄청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이 팀은 계속해서 더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FUT은 일단 경기를 더 봐야할 것 같네요.
G2와 PRX. 저는 같은 지역에 속해있는 퍼시픽 리그의 팀들을 좋아하고 PRX도 그 미친듯한 템포와 샷에 감탄하며 좋아하는 팀 중 하나이지만. 플레이오프 접어들면서 이번 챔스는 힘들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번 챔피언스에서 우린 건재하다고 보여주는 그런게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PRX의 찡은 침묵하고 다바이는 더 내려왔습니다. 포세이큰도 예전만큼의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썸띵과 함께 열심히 분전했지만, 팀을 끌고 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마프는 중요한 순간에 계속해서 클러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최대한 끌고왔다고 생각하는데 폼이 좋았던 때와 다른 선수들이 부진할 때가 겹쳐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PRX가 더 높이 올라가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겁니다. 이정도론 부족해요.
G2는 확실히 잘하더라구요. 리프 발린 존하피 트렌트 아이시 전부 잘합니다. 특히 리프의 영리한 플레이는 감탄만 나왔습니다. 저도 메인 포지션이 감시자인데 항상 배워가게 되더라구요. 너무 다 잘해서 할말이 없는데, EDG와의 승부가 엄청 기다려집니다. 분명히 재밌는 장면들이 나올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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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는 그래도 정배대로 가겠구나 싶습니다. 1시드와 2시드 팀들이 너무 단단합니다. 이변이 있을만한 조는 B조와 C조라고 생각이 되고 A조에선 프나틱과 DRX. B조에선 젠지, 센티널or헤레틱스. C조에선 레비아탄과 트레이스or바이탈리티. D조에선 EDG와 G2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챔피언스가 재밌는건 2대0이어도 재밌고 3꽉가면 미친듯이 재밌다는 점이네요. 이전 챔피언스보다도 전체적으로 수준이 올라온 것 같아서 너무 재밌네요.
오늘 한국 2팀이 전부 경기를 하는 날입니다.
5시 젠지 vs 헤레틱스8시 DRX vs 프나틱(5시 경기 이후 쉬는시간 이후 바로 시작)
5시 경기는 무난하게 젠지가 이길 것으로 보이나 DRX 프나틱은 진짜 치열한 경기가 될거라고 봅니다. DRX 선수들의 폼이 점점 올라오는 게 보였거든요. 일단 정배는 프나틱이긴 합니다. 그래도 1시드는 너무 잘하는 팀이다보니 크크크크
어차피 오늘은 LCK가 없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잠깐 보셔도...? 심장 멈추고 숨을 참게 될 수 있는건 DRX 경기이니 짜릿하게 보시려면 이쪽이고... 편안하게 보실거면 젠지 경기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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