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레스 존 제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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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캐디나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그랜라간같은 10~15년전 시절 애니 감성을 요즘 소비자들 취향에 맞게 예쁘게 다듬어서 낸 느낌이네요. 캐디도 수인껴서 그런지 다양해요.
무엇보다 진영/세력 별로 디자인 컨셉과 개성이 확연하다는게 맘에 듭니다. 왠진 모르겠는데 저는 이런게 넘 좋더라고요.
전투에 대한 소감은.. 첫인상은 별로였습니다. 일단 캐릭터들 무브셋이 너무 적고, 교체로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게 난잡해보였거든요. 근데 하다보니 몹들이 피통이 커서 잘 죽지를 않더군요. 그제야 캐릭터 스킬과 시스템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어떻게 딜링과 클탐을 끌어올릴까 고민하고 그걸 구현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전투가 잘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에는 교체와 패링/회피를 동시에 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게 한손가락으로 공격하다 교체패링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성공하면 멋진연출과 함께 전투에도 이로운 효과가 커서 만족감이 괜찮았습니다.
실수없이 컨트롤하며 전투를 스피디하고 화려하게 이끌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캐릭터들의 조합과 전략을 고민하는 재미도 있고요.
캐릭터들 무브셋의 양도 첫인상과는 달리 딱 적절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이런 태그 액션게임의 꽃인 합동 궁극기의 부재네요. 최대한 빨리추가되길 바랍니다.
게임의 다른 부분들은 잘만든 것도 있고, 그저그런 것도 있지만 플레이 경험을 해칠정도로 나쁜건 없는거 같네요.
제가 모바일 게임에 관해선 아라비안 나이트의 술탄같이 대부분 하루컷을 내버리는데, 젠레스 존 제로는 전투랑 캐디 덕분에 당분간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과금도 했고요. 부디 오래가는 사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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