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답을 찾아가는 즐거움 GOAT! 파판7 리버스 600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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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전투는 정말 미쳤습니다
물론, 취향이 나한테 어느 정도 맞긴 해야겠지만요
전투의 재미가 어디서 찾아오는지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각 전투마다 [해답을 찾기 전후의 차이가 크게 두드러진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첫 시도 때에는 이리저리 처맞다가 회복하기 바쁘고, 딜타임도 제대로 못잡아서 전투가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적의 데미지도 아프게 들어와서 이걸 대체 어떻게 이기나 싶기도 하죠
하지만 해답 빌드를 찾고 나면? 그냥 정해진 순서로 딸깍 딸깍만 해도 적이 아무것도 못하고 순식간에 클리어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 차이가 너무나 극명하기 때문에 해답을 찾아가고 싶은 동기가 생기고 그 과정 또한 기대와 즐거움으로 채워지게 돼요
특히 1회차 엔딩을 보고 마테리아(스킬or패시브를 추가해주는 장비 요소) 성장 노가다를 끝낸 상태에서 도전하는 챌린지배틀이나 2회차 하드난이도 전투에서는 이게 더욱 두드러집니다
적의 스펙이 무지막지하게 세기도 하지만, 동시에 플레이어의 파티도 포텐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더 깔끔한 해답을 찾기도 쉽고, 성취감도 높아져요
(다른 전략RPG겜을 플레이해보면서도 매번 느껴왔던 거지만, 적의 데미지가 강력할때는 [방어력을 높이는 전략]보다는 [먼저 빨리 죽이는 전략] 혹은 [적 행동을 차단하는 전략]이 훨씬 더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파판7 리메이크 시리즈가 액션전투에 턴제성이 적절히 섞여있기 때문에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적의 패턴에 대응해주는 액션의 요소가 필요하지만, 결국 적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한 턴 한턴의 행동을 무엇에다가 소비하는지가 핵심이에요
후반부에 턴을 복사시키는 요소들을 활용하면 마치 내 턴만 계속되는 것처럼 플레이가 가능해지는데, 그러다보면 불확실성을 내포한 액션파트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겜이 쉬워지는 듯한 효과가 더 극대화됩니다
피지컬을 뽐내는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오로지 뇌지컬만으로도 대부분의 엔드컨텐츠 전투를 클리어 가능해요
게임 중반부에 전투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생기고 나서부터는, 모든 주요 전투때마다 스스로 만족할만한 해법빌드를 찾을 때까지 무한반복하다보니 시간이 삭제되어버렸어요
그러다보니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는데 600시간이나 걸려버렸네요 크크
아주 뽕을 제대로 뽑고 갑니다
그동안 완성했던 공략 중에서 특히 만족스러운 것 몇가지를 첨부해봅니다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운 하드 10장 기 나타타쿠. 하지만 턴을 복사시키는 ATB연계, 기술달인, ATB부스트를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활용하고 턴의 최대치를 2칸에서 3칸으로 늘려주는 (정확히 말하자면 한 턴을 채우는데 필요한 수치를 2/3로 낮춰주는) 해적왕의 나침반 악세까지 사용하면 적에게 단 한두번의 공격만 허용한채 내턴내턴만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하드 9장 크림슨 메어이건 설계를 치밀하게 했다기 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행동을 해줬을 뿐이지만 템포가 빨라서 보는맛이 있습니다
하드 7장 기가트리스기술달인 마테리아(3종류의 행동 사용시 한턴 추가)와 ATB연계 마테리아(2연속 행동시 동료들 한턴 추가)를 극한으로 활용한 공략.
1회차 길가메시 아일랜드(권장레벨 65)를 50레벨에 가서 도전하는 공략.파판7 리버스는 생각보다 적의 피통이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일하게 쪼렙으로 도전할수 있는 이 전투에서 폭딜 빌드업의 보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레전드 배틀시뮬 우정의 증표 공략설계 수준이 앞서 하드 보스들에 비해서는 그렇게 깊진 않지만, 어쨌든 파판7 리버스에서 가장 어려운 전투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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