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정글에 대한 이야기와 현 메타(feat.니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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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패치 버전에서 솔랭과 대회 모두 AP정글들이 핫합니다.
각종 통계 사이트에서도 니달리 탈리야 카서스를 필두로 AP정글들이 상당히 탑 티어에 위치하고 있죠.
일단 횃불이 너프를 먹었어도 효율이 좋은 아이템이고(니달리는 리치베인을 가지만)
이번 대격변 패치에서 정글 캠프가 3번째 리젠 이후부터 경험치 획득량이 증가했기에 캠프 비우는 속도가 빠른 AP정글들이 선호됩니다.
특히 솔랭에서는 선두에 있는 니달리 정글.
그러나 대회에서는 젠지 정도를 제외하면 니달리 픽을 맛있게 사용한 팀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현재 수준 높은 팀단위 게임에서 AP정글은 솔랭에서의 인식만큼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랭도 시즌 초 횃불기반으로 꿀 빨던 정글러들이 AP정글 숙련도가 높아서 높은 픽률과 5할 언저리의 승률을 자랑하기에
통계 사이트에서 탑 티어로 등록된 것이지, 생각만큼 OP거나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아니고, 이미 꺼진 불인데 잔열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 세계 1위 팀인 젠지가 사용한다고 착각에 빠지면 안됩니다.
젠지는 그냥 미드 요네같은 3~4티어 픽, 저번주 14.11버전 기준 5티어 이즈리얼같은 꼴픽을 박아도
실력으로 T1을 20분컷내는 팀이에요. 그냥 선수 체급, 롤 이해도가 다릅니다.
스크림에서 젠지 따라한답시고 적당히 박으면서 AP정글로 cs20~30캠프 벌리고 이기는거 별 의미없어요. 대회에서 그렇게 못합니다.
현재 메타는 정확히 말하면 미드 트리/코르키 + 원딜 이즈/제리/카이사 쌍포 캐리메타입니다.
AP정글은 그냥 기발+생명흡수 기반으로 라인전이 좋고 캐리력이 높은 미드 AD 탑티어픽인 코르키, 트리스타나와 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부산물이구요. 정글 귀신인 커즈도 마오로는 밥값했지만 니달리로 맛 하나도 못살리는거 보면 모두가 알아채야죠.
14.12 패치 버전의 메타는 미드 원딜 쌍포 캐리픽 + 메이킹/탱킹 2챔프 이상 기본 셋업을 맞추고 시작해야한다고 봅니다.
무난한건 알리,렐,레오나 등 서포터 워모그 CC챔을 기본으로 깔고 탑이나 정글에서 딱챔하나 골라야겠죠.
탑은 스카너 크산테가 있고, 정글은 세주 마오정도가 있습니다.
담원은 오늘 1/2세트 모두 이 원칙에서 벗어났고 니달리라는 함정픽을 2번 연속 고르면서 오너 세주아니의 손바닥안에서 놀아났다고 생각합니다.
킬 좀 따고 초반 골드 1~2천 앞선걸로 유리해보이죠?
F1 F2로 담원 시야 고정해놓고 25분 넘어가면 막막합니다. 능동적인 게임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1세트 켈황이 좀 만들어줬는데 기가막히게 담원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쓰로잉해서 결국 세주 앞세워 코인 넉넉한 티원이 역전해버렸죠.
담원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메타 분석 및 자기객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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