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스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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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출시까지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고 있었는데....평소 즐겨보던 유튜버가 플레이 하는걸 보고 홀리듯이 2막까지 따라가다 아 이거 못참겠구나 하고 샀습니다.
뭐 얼리억세스인만큼 당연히 불완전하고,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어느정도일까? 고민해보니 얼추 60%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해금이 안된 스토리, 지역, 땜빵된 모델링과 일러스트는 뭐 얼엑이니까 당연한거고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볼륨이 좀 부족하긴 한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돈값하고, 오히려 정식 출시를 기대되게 만드는 긍정적인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꽤 전형적이면서도 극적이고, 원체 내러티브를 잘 활용한 시리즈였어서 이번 작도 그런 태가 납니다. 개발이 덜 된 지역의 보스도 기대되고요.
도중에 뚝 잘려버린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지상 쪽 맵은 말 그대로 "개발중"으로 막아뒀거든요.
어쩌다보니 에리스를 먼저 깼는데, 도끼랑 단검으로 박다가 더러워서 걍 데스큐라 들고 깼습니다. 아니 진짜 양심 어디갔냐고.
근데 데스큐라도 양심 출타하긴 매한가지인게 자강두천인거 같습니다.
각설하고, 전작과 같은 맥락인 부분과 차별되는 부분을 세 가지만 꼽아보겠습니다.
1. 전작과 동일하게, 수 많은 스킬들 사이에서 확률강화로 조합을 만들어가는 게임.
수 많은 스킬들을 맘대로 줏어먹고 조합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데, 플탐이 늘어날 수록 장신구, 확률UP, 리롤 등으로 보조 받으며 수월하게 빌드업할 수 있습니다.
첫 스킬 구성을 보고 리트해서 장신구를 바꿔오는 식으로, 완전 운빨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의도적 조절이 가능한게 특징이에요.
그만큼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보게끔 설계된 점은 하데스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전작이랑 달리 밸런스가....
사실 전작도 밸런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이번 작품은 얼리억세스인 만큼 밸런스가 아직 개판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하죠.
이것 때문에 얼엑은 참으려고 했는데...옥냥이가 유혹해서 그만...
암튼 지팡이가 너무 사기고 빌드업의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첫 은혜 딸*깍으로 완성되버리더군요.
아까 제가 날먹한 밤에는
기본 평타 10
모모스 양상 +20
포세이돈 +40 + 석류 +18
제우스 +20
망치 +20
(망치x2)
클릭 한 번에 256이고 공속 은혜 먹고, 원거리 마법 먹어서 뎀증 아르카나 카드 2종 챙기고, 포세이돈과 아프로디테에 붙은 피증 디버프 챙기고....말뚝딜로 크로노스를 녹여버립니다.
망치 리롤을 막아둔건 최소한의 방지턱이자, 탁월한 선택인듯.
3.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좀 더. 스펙 싸움.
최소한의 컨트롤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 최소한을 넘어가면 의미가 희박해진다고 느꼈습니다.
은혜나 스킬도 그런 의도가 느껴집니다. 뭣보다 돌진 <<<< 이게 너프를 좀 받았어요. 자연스레 돌진 공격도 너프.
달리기가 붙긴 했는데, 뭔가 뭔가입니다. 아니 쓸만하긴 하지만....액션성은 좀 떨어진 느낌이 듭니다. 따로 돌진 속도 증가랑 투사체 저항을 붙여야 좀 쓸만해지고 뭣보다 돌진회수가 사라진게 큽니다. 이딴걸로 저걸 다 피하라고?
그냥 맞아가면서 싸우라는거구나!!
농담이 아니라, 방어구나 회복 뎀감 등 다양해진 유틸로 체급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대신 마법에 CC가 붙어서 마법을 활용하면 피관리가 훨씬 수월하고, 은혜에도 방어구나 체력회복 은혜 등 활용할 생각만 하면 등반 자체는 난이도가 높진 않았습니다. 원거리에서 활용해보면 여러가지 디버프를 활용하기도 편해져서 화력 자체는 높아진 편.
전작보다 더 심장과 죽음저항이 중요해진 느낌입니다. 추가로 여러가지 유틸성이 각기 다른 신들에게 흩어져서 개성이 생긴건 좋네요. 그만큼 모으기는 어려워졌지만...크크크
추천43 비추천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