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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는 라인스왑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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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74 회 작성일 24-05-13 14: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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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후반부터 진행되고 있는 "라인스왑"메타가 롤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1) 50%, 할지 안할지 몰라.

현재까지 MSI 브라켓 경기를 보면 거진 5~60%확률 정도로 라인스왑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라인스왑이 현 메타의 뜨거운 감자지만 100%발생 주류메타가 아닌 선택이라는 말입니다. 

인게임 들어가면 일어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인데,

이 사실이 선수나 감코입장에서 미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경우의 수가 너무 많죠.

옛날 "향로메타"나 "바텀 비원딜메타"처럼 그냥 90% 이상 나오면 이게 연습이 되고 대응이 되는데 완전 다릅니다.



(2) 탑 선수 유기? No! 오히려 할 게 많아.

라인스왑되어 갈 곳 없는 탑 선수들은 선택지가 없는게 아니라, 오히려 늘어버렸습니다.

-정글을 도와서 카정을 갈 것인지,

-초반 미드를 들러 영향을 줄 것인지

-다이브에 합세할 동선을 짤 것인지,

-경험치를 위해 자기라인을 지키고 버틸 것인지,

오히려 라인스왑 된 상태에서는 탑들은 유기되었지만, 스스로 자생합니다.

탑 챔피언의 특성에 따라 여러 방향성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실제 보여주고 있고, 진화하고 있죠.

베인 2렙 선고라든지....

이런 여러갈래의 방향성이 존재하는 한 연습과정에서 준비가 어려울 겁니다.



(3) 라인스왑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

라인스왑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는 이 메타로 빡연습하거나 실전에서 플레이한 적이 드물겁니다.

그러니 그냥 미치죠.

그렇다고 페이커와 같은 기존 세대들은 편한가? 전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전 라인스왑은 탑,바텀,서포터가 한 라인으로 가서 누가 먼저 2차타워까지 깨는가 정도의 개념이었는데

현재의 라인스왑은 앞서 서술했듯 훨씬 어렵고, 또 계속 진화중입니다.

예전 라인스왑과 개념은 비슷하지만 적용은 아예 다른 수준인거죠.



(4) 빠른 티어정리 불가능

정상 라인전 기준, 패치 티어정리가 빠른 팀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정상 라인전과 라인스왑이 비슷한 확률로 일어난다면??

선수들은 2가지 상황에 따른 티어를 따로 매겨야 합니다.

-정상 라인전에서 티어가 높은 챔피언,

-라인스왑에서 티어가 높은 챔피언,

인게임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양쪽 가능성을 다 염두하고 픽밴을 진행해야 하죠.

이런 상황은 연습게임의 표본을 현저히 줄이기에 티어정리에 오류발생 가능성이 많아지죠.

오늘 구마유시의 인터뷰에서 보듯, 그 티어정리 잘하던 T1도 헤매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는 사실 같습니다.



(5) 초반, 전 라인에 영향.

앞서 적은 향로메타, 비원딜메타, 또 작년 롤드컵 케리아가 자주 사용하던 원딜류 서포터 메타 같은 경우에는

그 라인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니, 그 라인만의 해법과 운영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면..

라인스왑 메타는 최소 2라인(탑,바텀)에 영향을 주고, 심지어는 정글과 미드에도 영향을 점점 주고 있어

기존 "3라인전"과 "정글동선"의 개념을 부셔버렸습니다.

과장해서 지금 MSI참여 팀들은 "빌드깎는 노인"같은 라인전 정석플레이를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시작해야 되요.



(6) MSI 특유의 연속 일정

패자조의 경우 일정은 지옥입니다. 미친 5전제의 연속.

이 말은 패자조로 내려간 순간, 정상적인 스크림도 못하는 상태에서 계속 5전제를 치뤄내야 한다는거죠.

롤드컵은 8강부터는 적어도 텀이라는게 있는데, MSI는 그냥 폭주기관차처럼 달려요.

지옥의 더블엘리 일정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여간 힘든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상의 특수한 상황과 특수한 환경으로 진행되는 라인스왑 메타는

현재 그 라인스왑 자체도 어느 경향성에 머물지 않고 수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자유도 높은 게임이 참 재미있습니다.


추천83 비추천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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