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블로 시리즈 초보의 Poe2 첫 경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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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중년게이머 긴실장 유튜브를 잠깐 보고 33000원 결제해서
어제 퇴근하고 저녁 8시쯤부터 새벽 2시까지 13레벨 정도 달성해봤습니다.
1. 난이도 걱정? No...
저는 디아블로2 조폭네크에 대한 환상이 있어
(그런데 왜 디아3 강령술사 안 샀어?)
소환수 스페셜리스트로 보이는 위치(마녀)를 선택해 플레이를 했습니다.
플레이 난이도는 "매우 쉬움" 주고 싶네요.
얼마나 해봤다고 그러냐 싶지만,
이런 게임은 오히려 아이템과 스킬이 부족한 액트1 초반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일반 몹이라도 스킬 한 방 대미지는 무척 쎈데
스켈렉톤 전사가 죽어도 5초 후 자동 부활이라 그 시간만
열심히 스페이스바 누르며 구르면 생존이 보장되기에 참 편하더군요.
잠깐 딴 짓하다 총 3번 죽음을 경험했는데 보스와의 전투는 딱 1번 죽어봤네요.
제가 디아블로2 확장팩까지 혼자서 끝판 깨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나이트메어 액트 5에서 헤매다가 주변에 온&오프라인 사람들(?)이 도와줬었죠.
디아블로3는 안 그래야지 했는데 역시나 어느 순간 쩔 받아서 엔드 컨텐츠를 즐겼습니다.
디아블로4는 구입만 해놓고 포기...
소울류 게임 해본 적 없습니다만,
1. 무제한 스패이스바 구르기 가능. 2. 소환수가 시선 끌어줌.
이 2가지 조건이 연계되는 것만으로 게임을 참 쉽게 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전 정보 없이 맨땅에 헤매면서 하다보니
다른 유저들보다 진행 속도가 느려요. 1번 하고 지나가는 맵들도 2번씩 청소하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특이하게도 원래 레벨 때 네임드 필드 보스(?) 몬스터를 경험해보고(긴장!!)
1~2 레벨 더 높아진 상태로 다시 붙어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내 캐릭이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거 같으면서도 캐릭터가 강해졌다는 걸 확 체감할 수 있었네요.
2. 조폭네크의 꿈은 가능할까?
디아블로2 생각에 소환수 스킬만 올리면 소환수들이 점점 늘어날 줄 알았는데
들리는소문에 패스오브엑자일 소환사 밸런스 잡는데 실패해서
이번 작품에서 소환사는 오버 파워를 막기 위해 장치를 마련했다는 거 같아요.
정신력이라는 스탯이 따로 있어서 소환수 소환에 제약을 걸어놨더라구요.
정신력은 기본 100으로 힘, 민첩, 지능으로 올릴 수 없고
Poe 시리즈가 자랑하는 방대한 패시브 트리에도 정신력 올려주는 건 없더군요.
즉 후반 장비로 올리는 게 가능해지는 거 같습니다.
저레벨의 위치(마녀)는 해골전사, 해골궁수, 해골폭탄병 (조금 더 성장하면 해골마법사 등등) 같은 소환수를 소환할 수 있는데
해골전사는 소환하는데 1마리당 정신력 55 해골 궁수는 1마리당 65 이런 식?(정확한 수치를 잘 모르겠네요)
이 때문에 해골 전사 2마리, 해골 궁수 2마리 이런 식의 소규모 병력을 구성할 수 없어서
초반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정신력 100이니 해골전사 2마리 소환 불가?)
그런데 스킬을 올리면 해당 소환수 1마리당 소환이 필요한 정신력 수치가 조금씩 줄어들더군요.
또한 해골전사 소환 스킬이 있는 셉터는 정신력을 소모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셉터에서 해골전사 2마리 소환!
해골전사 스킬을 올리자 1마리당 정신력 33으로 줄어서 3마리 소환 가능!
총 5마리의 해골전사를 데리고 적을 공격하고 죽은 적과 시체를 뼈로 된 전갈로 만드는 스킬(소환수 유지시간이 5초정도?)을 익혀
액트1 초반 마을 앞을 숫자로 밀어붙여 대청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3. 어렵다는 소문 듣고 미리 겁먹을 필요 없을 듯?
일단 혼자서 디아블로2 솔로 엔딩도 못해본 저 같은 심약자도
위치와 석궁 쏘는 캐릭을 해봤는데
해볼만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게임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맵이 상당히 방대했는데
개인적으로 디아블로2 모드 중 맵이 크고 몬스터들이 강하며
마을로 귀환하는 포탈도 구하기 어려웠던 모드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난이도가 감당 안 될 정도로 어렵다거나 게임 시스템이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 해봤네요.
6개월 후 정식 서비스 될 때까지 느릿느릿 플레이를 해봐야겠습니다.
추천48 비추천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