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팬분들, 이제 응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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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팬분들, 롤드컵 4강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 동안의 걱정과 의삼과 불안을 떨쳐버리고 응원을 보내줄 때가 되었습니다.
마음껏 응원할 수 없던 그 무언가가 있었다면, 이제는 응원이 필요할 때이고 비로소 마음껏 응원할 때입니다.
젠지는 최근 몇년 동안 항상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그럼에도 아픈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로 인해 받았던 조롱과 불안한 기억들이 팬들의 마음을 위축되게 만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뜻 큰 목소리로 응원하기조차 머뭇거리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올해도 기인의 첫 우승과, MSI 우승이라는 너무나도 큰 감동적인 승리를 팬들에게 선물해준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했지만
사우디컵에서 맞은 불의의 일격과,
한화생명에게 당한 서머 결승의 패배로 인해 소멸해버린 골든 로드의 꿈으로 인해
마음속 깊이 실망하고 힘들어 하셨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롤드컵에 접어들어서도 스위스 스테이지는 3승으로 순항했지만
무난하리라 여겨졌던 8강도 마치 저주의 벽처럼 젠지의 숨통을 붙들고 늘어지며 어렵게 어렵게 통과한 것에 대해
다시한번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며 두려움과 불안감이 엄습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롤드컵 4강이라는 무대에서 숙적 T1 을 만나게 되었는데, 평소라면 부담스러운 상대이지만 지옥같은 8강을 뚫고 나니 이 자리에 올라온게 어디냐는 생각이 드는게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기에 이제는 정말 팬들의 응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제 오랫동안 염원했던 롤드컵 우승까지 매치 승리 두 번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숨겨오고 마음속으로 졸여왔다면 이제는 마음껏 응원을 보내 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간절한 최강자들인 기인, 캐니언, 쵸비, 페이즈, 리헨즈에게 응원을 보내 주십시오.
누구보다 강력하다고 인정받지만 또한 모두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에게, 이제는 우리 팬들이 격려를 보내줄 때가 되었습니다.
젠지의 롤드컵 우승을 응원합니다.
그것은 당연하지 않고 힘들고 어려운 길임을 잘 알기에 더욱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우리가 좋아하고 그 플레이에 매료되고 감탄했던 젠지의 선수들이, 그토록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결실을 가장 높은 영광의 자리에서 마침내 쟁취하고 누리기를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
이제 그들 앞에 보여주세요,
젠지 이스포츠의 4강 승리와, 롤드컵 우승을 다시한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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