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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지화(少年之花) 오너가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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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31 회 작성일 24-10-15 11: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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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롤드컵 때 구마유시선수 다큐에 감동받았던 팬으로
올해 오너선수의 다큐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제 하루종일 기다렸다 시청했습니다.
이게 정말... 안 울 수가 없네요
작년에 팬들이 선물 받은 꽃다발 중에 가장 큰 장미가 페이커의 7년만의 우승이였다고 한다면
올해 가장 자랑할만한 꽃은 오너가 될거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 마음속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꿈을 늘 간직하던 어린아이가 커가면서
주변에 좋은 친구들과 진심으로 자기를 도와주는 어른들을 만나고
우연한 얻은 한번의 기회에 망설임없이 짐싸고 상경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팀에 테스트보고 합격.
연습생-루키즈-1군콜업-주전경쟁-제오페구케 결성- 전승우승 파이널 MVP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데
시즌 중 3년계약- 5연준-우여곡절끝에 피는 꽃 멘트-월즈우승- 그리고 현재 오창섭이라고 불리다니...

이게 무슨 시나리오의 정석같은 이야기냐구요.

구마유시편도 보면서 "이 선수 서사만큼 팀팬들에게 사랑받을 선수가 없겠다." 싶었는데
이번 오너 선수 편은 "이런 서사의 선수를 어떻게 안 사랑할 수가 있죠?" 라는 느낌입니다.
이거 보고도 오너 응원 안한다고?
오창섭 안 외친다고?
이렇게 다해주는데?

담담하게 앉아서 "팀에서 호구정도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팀이 또 잘 돌아가고" 라고 웃으면서 말할 때
와... 이런게 진짜 강하고 착한 사람이다.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대범하게 태어났다기 보다는 두렵지만 그것을 기꺼이 짊어지고 남들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선수라는게 정말 멋있네요.

올해도 T1팀에게 월즈 무대 기회가 주어져서 다행이고
오너선수가 우리팀에서 경기해줘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너 선수 덕분에 우여곡절끝에 핀 꽃이 가장 예쁘다는걸 작년에 알게되었는데
한번 피고 져버리는 겉만 예쁜 꽃이 아니라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몇 년이고 성장해서 꽃과 열매를 반복하는 커다란 나무가 되길 바랍니다.


추신. 고퀄의 영상을 뽑아낸 T1영상팀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돈받고 팔아도 될 정도의 퀄리티네요. 굿즈도 열심히 팔고 돈 많이많이 벌어서 제오페구케 재계약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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