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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위기설, 연봉 거품설에 따른 선수진과 경영진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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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76 회 작성일 24-11-21 15: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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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3강 체제의 밸런스가 흥미롭게 맞춰진 가운데 요즘 T1, 젠지, 한화를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글에 적어봅니다.


올해 초부터 도인비를 비롯한 여러 스트리머들이 하는 주장이 있는데

LPL은 이제 선수들 연봉이 확 꺾인다였죠.

월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지 3년이 지났고, 중국 내에서 LOL의 위상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보니 선수들 연봉 거품설도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국내 팬들은 어쩌면 올해가 선수들 연봉 수준이 최상한가 일거라 생각하기도 했었죠.


T1.

아마도 T1 프런트는 연봉 삭감의 열풍을 예상하며 그래도 월즈 우승을 했으니

그나마 이 정도 선으로 삭감해주겠다는 기준을 가졌을 거라 추측됩니다.


제우스 선수 측 입장에서는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질 거라는 소문이 무성하긴 하지만,

월즈 리핏을 했는데 이렇다고? 라는 입장에서 Fa를 선언했고

이 때까진 T1 프런트도 자신감 있었겠죠.


이미 신문광고며 시장 분위기 감안하면 다 우리랑 비슷하거나 그 이하일 거라고...


여기서 한화가 그런 거 다 무시하고

"LPL 분위기가 뭐? 선수들 연봉이 지나치게 높았는데 이제 정상화 될 거라고?"

그러든가 말든가...하며 작년 선수들의 연봉에 월즈 우승 경력을 감안해서

한화 입장에서는 적당한(?) 금액과 조건을 제시한 게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네요.


사실 국내 기업들은  LPL을 비롯한 세계 시장 분위기를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업가와 선수들은 저마다 동상이몽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간극이었다 생각합니다.


다만 어느 한 쪽이 "당연히"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기에 오해의 골이 깊어진 거겠죠.


한화생명.

보여지는 그림으로는 T1프런트와 대척점에 선 기업이 한화생명이네요.


LPL이 시진핑 정부의 미성년자 게임 규제 정책 영향으로 큰 위기를 겪게 되었다지만

크게 보면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아픔이 있습니다.


그것은 최근 3년동안 월즈 우승이 한국팀 독점이었다는 것이죠.


특히 서양권 팀들은 2019년을 끝으로 점점 더 LCK, LPL과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월즈 8강만 가도 성공한 거라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지금 LCK 시장 분위기? 나쁘지 않아요.


lol 세계에서 LCK의 위상은 굳건하고,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선수들 몸값이 축구, 야구 종목의 선수들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죠.

한화는 2020년쯤부터 영업이익 같은 거 신경 안 쓴다 선언한 적도 있고

올해까지 도련님(?)의 적극적인 비호 아래 써머 시즌 우승으로 회장님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화 기업 입장에서 탱크도 잘 팔리는데 이런 푼돈(?) 때문에 옆동네 눈치보며

선수들 연봉 깎으려고 머리 굴릴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죠.


단지, 돈을 쓰고 싶어도 선수 매물이 없어 아쉬울 뿐?


젠지.

올해 영토완정이라는 큰 병sin 짓으로 가만히 있던 광동의 스폰서까지 날려먹은 젠지는

T1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을 겁니다.


다만 T1 프런트들과 달랐던 것은,

T1이 동일 로스터 3년차에 월즈 리핏이라는 큰 업적을 이룬 것에 반해

젠지는 월즈 우승을 못했다는 점이었죠. MSI까지 먹어서 골든로드를 꿈꿔봤었는데...


팀의 기둥이 된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명예를 원했고 강한 동료와 함께 뛰기를 열망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삼성 갤럭시의 후예이자 팀의 간판스타였던  "룰러"가 LCK에 복귀하면서 젠지는 룰러와 페이즈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


젠지 기업 입장에서는 T1처럼 다된 밥이라 생각할 여유도 없었고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쵸비&룰러가 무려 3년이라니!!

페이커 왈 : 쵸비는 언젠가 월즈 우승컵을 들 것이라 확신한다.)



2025년 LCK가 재미있어질 거 같은 3강 구성입니다.

여기에 다크호스로 이 세 팀을 위협하는 팀은 어떤 팀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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