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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블레이드 꼽아본 단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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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91 회 작성일 24-05-05 23: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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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느릿한 철봉 타기. 인간모험가인 라라 크로프트가 철봉 건널 때보다 느림. 
이브가 2b같은 전투 안드로이드는 아니지만 각종 생체공학, 기계공학으로 개조된 인류인만큼 스타일리쉬한 전투능력을 갖고있고,
360도 회전점프로 탁자에 올라가는 필요 이상의 무빙을 보여주면서도 유독 철봉 넘어갈 때만큼은 인간보다 못합니다. 
제다이 폴론오더 등등에서 볼 수 있는 벽달리기가 훨씬 멋졌을 겁니다.  이브는 전투에서 제다이 칼 케스티스보다 훨씬 스타일리쉬하게
싸우는데 철봉만 잡으면 칼에 비해 훨씬 뒤떨어지죠.
그런데 특정지역에선 쉽게 벽달리기로 돌파합니다? 아무래도 개발 막바지에 철봉타기의 느릿함 인지는 했는데, 만들어놓은 지역을 다시
만들긴 어렵다고 판단한 듯.  

일부 유저들은 스틱 누르는 L3 버튼을 대신하는 백버튼을 원하곤 합니다. 지금까지 굳이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었는데 스텔라에서만큼은
간절하더군요. 많은 FPS가 그렇듯이 스텔라도 L3버튼으로 달리기. 달리기는 당연히 전방. 이 말은 스틱을 누르면서 위로 올리는 건 
익숙한 조작이지만 위가 아닌 아래와 좌우로는 조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소울류의 묵직한 공방이든 DMC의 스타일한 공방이든 보스의 강력한 범위공격을 피하는 기초방법은 공격범위 밖으로 벗어나는 것이죠.
고수들은 그럴필요없이 퍼펙트패리와 퍼펙트회피로 제압하지만 대다수 유저들은 우선 거리를 벌려 피해야 합니다.
회피 버튼을 길게 누르면 회피 이후 바로 질주하는 것은 니어 오토마타와 이스10에서도 그렇듯이 유효한 방법이고, 스텔라도
마찬가지의 조작을 도입했으나 스텔라에서 퍼펙트 회피는 빠르게 이동하지만 일반회피는 저열한 성능의 짧은 스텝으로,
질주하기까지 딜레이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니어와 다르게 회피 후 질주는 급박한 전투상황에서 거리를 벌리기 위해 써먹을
성능이 못 됩니다.

최적화 기술력. 초반에는 이 정도 기술력이면 라쳇이나 호라이즌 웨스트, 스파이더맨 2 등의 퍼스트게임 다음가는 완벽한 최적화 아닌가?
감탄했는데 선형적 도심지를 벗어나 넓은 황무지와 사막으로 오면 하락합니다. 바위 텍스쳐는 근접하면 쉽게 뭉개지는 저해상도 텍스쳐 
지역이 많고, 파괴된 건물 등 오브젝트가 많은 지역에선 전투를 벌인다면 치명적으로 드랍됩니다. 사막에서 건물 지형을 배제했거나, 아예
사막을 삭제하고 에어리어 형식의 짧은 지역 다수로 분류하는 것이 기술적으론 더 좋았을 것입니다. 사실 요즘 최적화 패망한 게임들에 
비하면 특정지역에서의 드랍 정도는 문제없는 수준이죠. 니어 오토마타는 플스4 프로 기준으론 좋았어도 플스4에서 최적화 망한 겜이었는데.  

지도 문제는 꽤 치명적이죠. 지도는 마을, 황무지, 사막에서만 있고 그 외의 지형에선 아예 없습니다. 지역들은 선형적인 진행이라
맵 없어도 클리어는 부담되지 않지만 문제는 다시 들어가 볼때죠. 처음에는 닫혀있는 통로를 열면서 진행하면 그만인데 다시 올 때는 통로가
전부 열려있으니 맵 없이는 헤메기 쉽상이거든요. 직전에 플레이한 게임이 자세한 맵을 지원하는 바이오하자드4 였기 때문인지 서브퀘
할때는 유투브 열여볼 수밖에 없더군요.
더빙 문제. 타국어로는 괜찮은데 자국어로는 좋지 못하다는 평가. 영상없이 대본만 주고 녹음했을 때 자주 있는 현상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정합성. 주인공 이브의 지식은 확실히 이상합니다. 지도와 책을 보고 어리둥절하는 초반 모습은 전투지식만 습득한 병사인데
마을에서 퀘하다 보면 마을의 생활에 대해 잘 아는 듯이 행동하기도 합니다. 마을이 배경상으론 절벽 전체를 차지하는 규모인데 활동영역은
광장 하나가 전부라는 것은 빼놓고라도 인물들의 개념이 이상합니다. 개연성 없이 일을 저지르는게 아니라 어떤 퀘에선 마을인원들이 밖으로
나가 자원을 주워오는게 당연시되는데, 어떤 이야기에선 마을을 벗어나면 목숨을 부자하기 어렵다는 식. 
마을사람들의 전투력이나 기술력은 어떤 때는 자원여유가 없을뿐인 하이테크 신인류인데, 어디서는 매드맥스 부랑민 수준. 
일행이 사용하는 드랍쉽이 마을에서 특별한 취급이 아닌데 마을 외부에서 엔피시들의 일지는 바이크 하나 없는 멸망 후 세계.   

폴론 오더처럼 셔틀 내부를 구경할 필요까진 없어라도 드론 컨트롤하는 컷신 몇개는 넣어줘야 하지 않았을까요. 이브는 일행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대화를 나눕니다. 드론를 그 정도로 섬세하게 컨트롤하려면 외부의 조종자는 전방위모니터와 수많은 센서를 향해
열심히 눈동자를 굴리고 있어야 할 겁니다. 

원거리 사격에서 탄종 선택. 원거리사격을 무한히 쏠수있던 2b와의 비교는 하지 않더라도 탄환이 5종류인데 탄환을 바꿀려면
L2 누르고 위 버튼을 홀드해서 메뉴를 불러야 하는 기괴한 커맨드. 그냥 l2 누르고 r1 누르거나 위 아래로 바꾸면 됬을텐데? 또한 탄종에
따라 포구가 택티컬하게 변형된다면 꽤 볼거리였을텐데 탄종을 바꿔도 외관상 변화가 없는건 아쉬운 점이죠.

굳이 단점만을 꼽아본 것이고, 최근 패망한 몇몇 겜들은 물론이고 성공한 싱글AAA겜들도 어느정도의 문제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장점이 될 수는 없겠으나 스토리가 단점인 AAA게임에 비한다면 충분합니다.  
결론적으로 로봇대전 시리즈 제외하고 최초의 예약구매는 만족할 수 있다 입니다. 


추천73 비추천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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