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을 클리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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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할 때만 해도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 꿈꾸는 섬의 직계 후속작이 아닐까 싶었는데, 완전 다른 느낌의 새로운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적으로도 과거 다른 작품과 연계되지 않는 독자적인 게임이라 입문작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링크가 아니라 젤다를 주인공으로 한 것이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직접적인 전투 대신 투영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간접적인 액션을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등장하는 거의 모든 몬스터를 복사하여 활용할 수 있다보니 다양한 전략이 가능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편한 건 역시 링크 빙의를 통한 직접 공격이라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2D 탑뷰 형식 신작 자체가 사실 꽤 오랜만에 나오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최근의 대히트작이었던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티어즈 오브 더 킹덤의 영향력이 짙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이랄 전역을 높은 자유도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게임이었고, 다양한 서브 퀘스트와 미니게임이 곁들여지다보니 플레이 타임도 꽤 나오는 느낌이에요.
클래식한 던전 돌파형 젤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접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그래픽 퀄리티 문제가 있겠습니다.
꿈꾸는 섬에서 지적되었던 프레임 드랍 문제가 초반에 진짜 심하게 느껴져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네요.
나중에 필드 나가서는 좀 완화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60프레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여러모로 닌텐도 최적화 레벨은 아쉬울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그리고 투영체의 종류가 하도 많다보니까 원하는 걸 찾는데 가끔 진짜 한세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즐겨찾기 기능 같은 걸 넣어주면 좋았을텐데 싶네요.
메타스코어가 86점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2D 탑뷰 형식이라 저평가를 심하게 받은 거 아닌가 싶을만큼 즐거운 게임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다시 한번 하이랄 왕국에서 모험을 즐겨보시길 바라요!
그래서 이제 초록 옷 입은 애가 젤다 맞습니다!
추천83 비추천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