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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월즈 결승 BLG vs T1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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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940 회 작성일 24-11-01 11: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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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길지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없는 양 팀의 결승입니다.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은데요. 이 두팀의 성향이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어떤식으로 결승에서 준비해올 지 궁금해집니다.


전체 밴픽
[BLG]


BLG

BLG는 잭스 선호도가 굉장히 높으며, 정글은 메타픽, 이니시가 가능한 픽을 선호하며, 나이트 선수는 엄청난 챔프폭을 볼 수 있습니다. 지던 이기던 이런 픽들을 꺼낼 수 있다는 게 특히 결승 무대에서는 중요하죠. 엘크 선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정도면 현재 등장할 수 있는 모든 원거리 딜러를 꺼내 쓸 수 있다는 것이고. 온의 저점이나 라칸에 대한 이야기와는 별개로 다양한 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LG
BLG-8
BLG-4

BLG는 8강까지는 레드 진여에서 요네와 오로라를 견제하는 식으로 했는데, 경기들을 진행하면서 밴이 2개나 강제되는 점이 싫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4강에서는 요네를 상대에게 강요하고 대처할 수 있는 픽으로 스몰더와 아칼리를 꺼내들었고, 전부 성공했습니다. 물론 웨이보의 요네 숙련도나 팀적인 움직임이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자신들이 밴을 하나 주고 플레이 했다는 것은 레드에서 큰 이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리아나를 굉장히 견제를 많이 했는데 아마 본인들이 그리는 구도에서. 쌍포나 이런 것들을 했을 때 불편한 요소가 있고, 샤오후 선수가 이번 월즈에서 오리아나를 가장 많이 플레이 했기 때문에 견제로 들어간 것 같아서 페이커 상대로는 어떻게 밴을 사용할 지가 궁금합니다.


[T1]

T1

탑은 마오카이를 제외하면 주도권, 사이드를 굉장히 의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T1은 바이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강력한 이니시를 통해 자신들이 써야할 턴에서 과감하게 밀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오너의 바이는 뭔가 많이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페이커는 확실히 플레이 메이킹에 용이한 픽들 위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동적인 챔피언들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T1이 움직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뜻이겠죠. 구마유시와 케리아는 뭐...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로밍은 로밍대로 T1의 색깔에 맞는 툴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챔피언 폭에서는 카이사, 이즈리얼, 미스포츈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합니다.


T1

T1-8

T1-4
T1은 그냥 고정입니다. 레드가면 무조건 요네 오로라 밴. 첫 매치인 TES와의 경기에서 상대에게 오로라를 주고 패배한 이후로 오로라까지 포함시켜서 꼬박꼬박 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한자리는 상대의 저격 픽으로 사용하는데요. 그만큼 T1은 현재 메타에서 0티어라고 불리는 픽을 전부 밴하고 난 이후의 구도에선 상대가 1픽으로 무엇을 가져가더라도 우리가 제일 잘하는 구도로 밴픽을 유도하고 인게임 플레이에서 그것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밴픽 추세를 보면 1페이즈 밴픽 단계에서 바텀을 먼저 구성하고 그 자리에 탑,정글,미드를 섞어쓰는데요. 그런만큼 T1은 밑으로 내려가서 저격밴 당했을 때의 티어와 조합을 고려해서 픽을 해야하는데, 현재까지는 자신들의 플랜 그대로 쭉쭉 이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라인별 구도]

탑 - 빈 vs 제우스

두 선수는 정말 많이 겹칩니다. 잭스, 나르, 럼블 전부 선호합니다. 이번 시즌 플레이한 챔프 조차도 결이 비슷해요. 그만큼 한쪽이 꺾이기 시작하면 쭉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데, 제우스는 이번 월즈에서 빈의 잭스를 받아칠 그라가스를 제대로 숙련해왔습니다.
롤의 패치로 인해 많은 변경점들이 있었고 잭스가 예전처럼 그라가스를 뚫기엔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신파자의 삭제도 삭제인데, 현재 그라가스가 가는 우주의 추진력과 혹한의 손길을 통한 딜탱 가속 빌드가 그러합니다.
잭스가 라인스왑 단계에서 좋지만 그라가스는 더더욱 괜찮습니다. 원거리 파밍과 유지력, 높은 다이브 내성까지. BLG에서는 이 카드를 주의깊게 보고있을 겁니다. T1은 그럼에도 빈의 시그니처 픽인 잭스를 자를지. BLG가 그것을 의식해서 그라가스를 자를지는 지켜봐야 겠네요. 시리즈 내내 잭스 카드에 대한 고민들이 서로에게 크게 작용할 겁니다.
두 선수 모두 폼이 좋기 때문에, 탑에서는 큰 일이 나지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라인 스왑으로 인해서 1대1 구도가 잘 안나오는 편이니까요. 그럼에도 나온다면 정말 이번 시리즈는 비상일겁니다.
뚜벅이 원딜들도 많이 나오는 만큼 카밀의 등장도 기대되네요.

정글 - 슌 vs 오너

양 팀에서 가장 성향이 다르다면 이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슌은 철저히 단단한 것을 선호합니다. 물론 킨드레드같은 픽도 하긴 했지만, 이번 월즈에서는 절대적으로 앞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BLG에서는 딜링 능력들이 다들 좋고 하기 때문에 구도를 좋게잡고, 앞라인에서 시야를 뚫어주는 작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오너도 물론 단단하고 든든한 것을 잘하지만, 현재 T1이 보여주는 움직임은 턴을 잘게 쪼개고 자신들의 이득을 최대한 찾아다니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이라는 픽이 강제 이니시에 용이하고 도주나 쫒아가기나 용이하기 때문에, 가장 T1의 스타일과 잘 맞는 픽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너의 바이는 특히 더 빛나기도 하구요. 다만 바이가 현재 T1의 핵심으로 보이는 만큼 BLG가 저격밴을 했을 때의 상황도 지켜봐야 겠습니다. 다른 픽도 잘하긴 하지만, 그래도 더 맛있는 것을 했을 때와 무난한 것을 했을 때와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슌도 갈수록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특히 스카너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은 것으로 보아 가장 큰 경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두 선수는 카정에 대한 움직임보다는 백업과 시야 장악을 누가 더 잘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 같습니다.

미드 - 나이트 vs 페이커

나이트가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나이트 분명히 잘하는데 다전제만 오면 뭔가 이상하게... 밀리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엔 다릅니다. 진짜로 달라요. 월즈에서 보여준 챔피언 폭도 그렇지만, 이 선수 다재다능 합니다. 하지만 나이트가 작년에 무색무취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뼈아프게 패배했는데, 결국 라인전이나 불편함을 느끼고 이런 것들은 다 상대적인 만큼 올라온 과정에서 보여준 자신의 영향력을 페이커 상대로 계속해서 보여줘야할 겁니다.

페이커도 이번 월즈에서 점점 폼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우리가 알던 그 페이커로 돌아왔습니다. 페이커는 이번 월즈에서는 철저히 플레이 메이킹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나이트와는 조금 다릅니다. 나이트는 요네 상대로 쌍포도 꺼내고 미드 제이스도 하고 여러가지 픽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중후반 캐리력을 뽐낼 수 있는 픽들을 보여주었는데, 페이커만큼은 철저히 플레이메이킹으로 가고 있습니다.
BLG가 이번에도 요네를 풀어주고 상대할 지는 지켜봐야 겠습니다. 샤오후야 요네를 픽하고서 경기력이 그렇게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후 매치에서 밴픽적 이득을 크게 봤는데, T1은 젠지 상대로 증명해내며 젠지에게 밴픽적 이점을 주지 않았거든요. 다시금 이 구도가 리매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현재 T1의 움직임에는 발빠른 챔피언일수록 더 빛을 발합니다. 페이커는 어떤 픽이던. 특히 아리, 사일러스, 아칼리로 상대의 라인을 밀어넣고 움직이면서 상대를 조여나가고 이득을 보는 플레이를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챔프폭은 증명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런만큼 밴픽이 정말 중요해보이는데요. 올라온 경기력만 본다면 서로 구도대로 라인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만큼 오리아나도 한번쯤 등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오리아나가 라인전 만큼은 괴물이거든요. 특히 나이트 선수는 페이커의 오리아나에 당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합니다.
오리아나는 잘 등장하지는 않고있지만, 현재 메타픽으로 나오는 메이지들은 전부 잡아먹을 수 있는 것이 오리아나이기 때문에, 이 카드가 다시금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바텀, 서폿 - 엘크, 온 vs 구마유시, 케리아

아무래도 바텀인 만큼 묶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두 팀간의 대결에서 가장 핵심이 바텀이라고 여겨지는데, 아마 한번쯤은 칼싸움을 제대로 할 것 같거든요. 이 지점에서 서로가 어떻게 대응할 지 보는 재미가 확실하게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두팀의 바텀 성향은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엘크가 이번 월즈에서 카이사를 가장 많이 플레이 하기도 했습니다만, 이번 4강전을 잘 보시면 칼리스타 레나타 상대로 바루스 니코를 통해 주도권을 잡아가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올해 가장 많이 플레이 한 것이 카이사를 제외하면 칼리스타, 바루스, 세나, 루시안입니다. 그만큼 주도권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면서,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온 또한 원거리 서폿을 선호하는 선수입니다. 라칸, 렐, 노틸러스같은 픽도 많이 했지만, 레나타, 럭스, 애쉬, 니코같은 픽도 정말 잘 사용하는 팀입니다. 라칸에 대한 이야기가 많긴 하지만, 저는 이쪽이 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마유시 케리아와 비슷하지 않나요? 다만 이 팀은 근래들어서는 조금 다른게, 라인전도 물론 강하게 압박하지만, 그 이후로 서폿의 움직임을 통해서 여러곳에서 이득을 봅니다. 케리아의 신묘한 움직임을 통한, 스노우볼이 현재 T1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극초반 라인전 이후 단계에서 상대를 더 괴롭힐 수 있을지 봐야겠네요.
두 바텀이 어떤식으로 밴픽을 준비해서 유리한 상성을 가져올 지가 이 매치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스왑없는 싸움을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승부예측,배당]

해외 배당

1. BLG 2.300 vs 1.571 T12. BLG 2.35 vs 1.58 T13. BLG 2.30 vs 1.61 T1

국내 승부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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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확실히 팬심이 많이 담긴거 같고... 해외 배당도 티원쪽으로 많이 웃어주네요. 티원이 배당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BLG도 명승부 기대하겠습니다. 서로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마무리]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 두팀간의 대결이 이후 대결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고, 특히 레드진영에서 시작하는 BLG가 젠지와 같이 요네를 주고 쌍포를 꺼내들어 승리하여 밴픽적 이점을 가져갈 것인가. T1이 상대가 레드 1,2픽으로 잭스, 스카너를 가져가는 것을 그대로 냅두고 카운터를 준비해 왔을 것인지.
그렇다면 T1이 준비해온 잭스의 해법으로 그라가스를 가져왔는데, 이를 BLG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라가스를 자를 것인지. 한번 맞붙어 볼지. 아니면 T1이 잭스를 쿨하게 밴하고 새로운 구도로 몰아갈 것인지.
바텀은 어떤식으로 유리한 구도를 잡아올 지도 궁금합니다. 칼리스타 레나타, 애쉬 레나타, 직스 렐, 바루스 니코 등 많은 주도권을 위한 픽들이 있는데요. 어떤 픽으로 상대에게 큰 압박을 주고 승리해서 상대에게 밴픽적 고민거리를 안겨줄 것인지도 핵심입니다.
나이트는 승리함으로써 작년의 좋지못한 기억을 좋은 경험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페이커는 다시 한번 나이트를 무색무취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엘크도 국제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겪다가 3년만에 찾아온 기회고, 구마유시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월즈에서 다시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올라왔습니다. 두 선수 모두 증명할 좋은 기회입니다.
빈과 제우스의 끈질긴 악연이 어떤식으로 마무리 될지... 현재 빈과 제우스의 상대 전적은 이렇습니다.
    빈 : 제우스세트 14 : 14매치  5  : 5솔킬  7  : 8
정말 막상막하의 전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제우스가 우세한 1킬은 우물 킬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내일 월즈 우승과 함께 진정한 승리자를 가르는 경기가 진행됩니다.
많은 서사들이 있는 만큼. 경기도 정말 재밌고 몰입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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