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티전 운영(feat 강퀴, 노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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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퀴 : 미드 집가는 타이밍 있잖아요.
노폐 : 아~계속 끊었던거.
강퀴 : 끊은 것도 끊은건데 상대 용타이밍이랑 겹친게 대박이더라구요. 끊은거야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데 본인이 그 타이밍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서 상황을 만들어둔게 대박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판을 보면서 바텀의 좋은 라인전, 미드의 좋은 집타이밍? 여기서 게임이 다 어그러진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중략)
노페 : 서로 심리전으로, 손해보기 싫어가지고 막, 기억나? 바텀 자르반이 한 번 찌른 다음에, 라인푸시-집탐 만들고 루시안 집 보냈는데? 아펠룰루가 집간것처럼 숨어있다가 뛰쳐나가서 라인 지우고? 아마 그것도 나미가 기다렸다가 라인홀딩하고---이런게 겹치는 와중에~그러면 상대 라인이 크니까 용치고, 거기 너가 말한 그, 쵸비의 [코르키의 집 타임]까지 연결되면서 상대 용치는거 막고 이게 다 연결되고 나니까---아 그래, 이게, 우리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 고수들, LCK에서 자주 나오던 [심리전, 수싸움], 오랜만에 본 느낌이야. 이게 옛날에는 많이 나왔는데--
강퀴 : 요즘은 약간, 그, 게임이 박치기를 권장하다보니까, 하핳, 수싸움이 많이 나오진 않죠. 또 맵도 요즘에는 그, 무지성 용메타다보니까 초반에는 수싸움이 많이 나오진 않죠
노페 : 1경기가 솔직히 말해서 그 수싸움이 겹치다보니 한 쪽으로 확 넘어간 경기라
강퀴 : 맞아요. 저도 그래서 이 게임 미드와 바텀에서 이어진 수 싸움에서 그냥 끝났다고 봐요. 초반에.
노페 : 어. 끝났어. 진짜 바둑두듯이 주고 받는 그림 안에서 게임이 끝난거라. 남들, 그러니까 우리처럼 게임을 디테일하게 봐야하는 직업 말고는 [뭐야, 그냥 13:0이네, 허무해]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보면서 우리는 [어~오랜만에 게임 진짜 재밌게 봤다]
강퀴 : 구도상 젠지가 째서, 티원이 때려야하는데 그 때리는 타이밍을 어떻게 흘릴까 수싸움이 나오고 나니까 게임이 끝난거야. 너무 깔끔하더라고 게임이. 진짜 니 말대로 바둑보는거 같았어. 진짜 개꿀잼이었어 1경기가.왜 너네만 재밌는거 보냐~~우리도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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