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지표로 보는 2024 LCK 스프링 및 각 팀별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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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늦네에... 이러다가 갈드컵 열어버려요?2024 LCK Spring
AGT=평균 게임 시간, CKPM=분당 아군+적 킬 수, GSPD=골드 사용량 차이, EGR=15분 기대승률, MLR=실제 승률-EGR, FB%=퍼블률, FT%=첫 타워 철거율, F3T%=선 3타워 철거율, GRB%=유충 획득률, HLD%=전령 획득률, DRG%=용 획득률, ELD%=장로 획득률, BN%=바론 획득률, LNE%=라인 CS 점유율, JNG%=정글 CS 점유율, WPM=분당 와드 설치 횟수, CWPM=분당 제어와드 구입 횟수, WCPM=분당 와드 지운 횟수
2024 LCK Spring 1R
AGT=평균 게임 시간, CKPM=분당 아군+적 킬 수, GSPD=골드 사용량 차이, EGR=15분 기대승률, MLR=실제 승률-EGR, FB%=퍼블률, FT%=첫 타워 철거율, F3T%=선 3타워 철거율, GRB%=유충 획득률, HLD%=전령 획득률, DRG%=용 획득률, ELD%=장로 획득률, BN%=바론 획득률, LNE%=라인 CS 점유율, JNG%=정글 CS 점유율, WPM=분당 와드 설치 횟수, CWPM=분당 제어와드 구입 횟수, WCPM=분당 와드 지운 횟수
2024 LCK Spring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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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전체 시즌, 1라운드, 2라운드입니다. 라운드별로 각 팀이 어떻게 변했는지 지표로 보면 더 재밌습니다.1. 젠지
22년 국가대표 예비명단이자 롤붕이들의 꿈의 조합 기캐쵸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캐니언이 탱정글 못한다는 소리가 쏙 들어간 것도 흥미롭죠. 우리 탑 미드가 기인 쵸비면~ 스읍 내가 탱커해도 된다고~
1라운드 후 이 팀의 색깔은 작년 젠지보다는 작년 서머 KT에 가깝다고 얘기했는데 손가락을 믿고 들이대는 과도하다고까지 느껴지는 호전성을 보면 확실히 작년 서머 KT의 스타일과 유사합니다. 다행히 작년 KT보다 게임 플랜이 훨씬 다양하고 인게임 상황에 따른 변화가 유연해서 점화럼블 앞에 레넥톤을 던져놓고 1렙 서폿의 지랄병에 마음 급해진 정글이 카정가다 럼블에게 쌍버프를 헌납해 죄없는 레넥이 통구이가 되는 것 같은 대참사의 가능성은 낮아보이네요. 초강팀이면 항상 겪는 문제이긴 하지만 이 팀 역시 인터뷰 등을 통해 계속 경계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나오는 오만한 밴픽만 조심하면 현재로서는 대권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2. T1
올시즌 페이커는 18년 이후로 가장 좋은 폼을 보여줬습니다. 2라운드 중반까지는 19년 이후 처음으로 페이커의 개인 기량이 쵸비보다 우위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그 이후로 살짝 꺾인 건 아쉽네요.
이 팀의 주 캐리 옵션은 제우스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바텀 듀오입니다. 바텀의 주도권을 토대로 미드 정글이 주도권을 잡고 상대 정글을 끌어내 탑에서의 1:1이나 우리 정글만 탑으로 가는 불합리한 2:1까지도 유도하는 T1의 게임 플랜은 바텀 듀오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이 아니면 성립할 수 없죠. 실제로 시즌 중반 바텀 듀오의 라인전이 흔들리자 탑이 갱 맛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즌 초반 제우스의 폼은 19 기인, 19 더샤이, 20 너구리의 재림을 얘기할 정도였는데 그 폼이 한 시즌조차 유지되지 못한 건 아쉽습니다. 작년 페없티 시기에도 쉽게 갱을 당했던 걸 보면 상대 정글을 배제하고 플레이하는게 몸에 배어있는게 아닌가 싶네요.3. 한화생명
뭔가뭔가했던 1라운드가 지나고 2라운드에 들어서자 푹 끓여 깊게 우러난 22~23젠지의 풍미가 느껴지는 오렌지 젠지가 되어버렸죠. 다만 팀의 중심이 미드보다는 바텀에 더 쏠려있는데 이건 역시 해달라면 해 주는 남자 한~화의 박도현 선생님~을 보유했다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이번시즌 도란은 명백히 중위권 탑입니다. 고점, 평균, 저점 모두 킹겐에 미치지 못하고 두두와의 맞대결에서는 1~2라운드 모두 패배했죠. 다만 이건 도란의 부진도 있지만 이번시즌 탑들이 대부분 좋은 기량을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든버지조차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는 시즌이거든요.4. KT
조상님과 재회하자 베릴의 팬티가 깨끗해졌습니다. 비디디는 오락가락하지만 표식이 차력쇼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2 DRX가 표식 대신 크로코를 선택한 건 당시 기준으로는 합리적이었고 월즈 우승을 했음에도 표식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도 광대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도란의 먼저싸기 밈처럼 우스운 이미지가 실 퍼포먼스를 미화시키는 등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많죠. 다만 북미의 선?진 문물을 체화한 현재의 표식은 그때와는 다른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 표식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이 그냥 잘하거든요.
1라운드 퍼펙트와 2라운드 퍼펙트는 다른 선수인데 특히 라인전이 상전벽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시즌 초반 제우스에게 4연솔킬을 당한 이후로는 피솔킬도 고작 2번밖에 없었죠. 2라운드 KT에서 벌어주는 라인이 바로 탑이라고 하면 시즌 초 롤붕이들은 아무도 믿지 못할 겁니다.5. DK
이 팀의 문제가 쇼메이커냐 켈린이냐 하는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난제입니다. 근데 그간의 멤버 변화를 볼땐 아무래도 켈린의 잘못이 더 커 보이네요. 와드를 젠지만큼 쓰는 팀이 시야 문제로 고생하는 건 서포터 문제 아니겠습니까. 특히 이번 시즌은 정글러도 신인이라 그런지 오브젝트 관리까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시야 문제에서 파생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이정도 체급을 가진 팀이 용 버프를 농심 수준으로밖에 못 가져오고 있는건 심각하죠.
에이밍이 잘했던 시즌이 딱 2시즌인데 그게 20 서머와 23 서머였습니다. 두 시즌의 공통점이 바로 팀이 원딜 중심으로 돌아갔다는 거죠. 데프트와는 달리 그정도로 판을 깔아줘야 제몫을 하는 선수라 현재의 부진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귀결이 아닌가 싶네요.
황사장이 프로 데뷔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정규시즌이고 시즌 초 쇼메이커의 경기력도 굉장히 좋았는데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6. 광동
2라운드 광동은 브리온보다도 체급이 낮은 팀이었습니다. 안딜을 좀 더 일찍 2군으로 내려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죠. 기인이 떠난 이후 첫 플레이오프입니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현 시점, 바텀에 잠궈주는 역할 그 이상을 바라긴 어렵지만 불독은 자기 몫은 해 주고 있고 커즈는 팀에 휩쓸려서 그렇지 폼 자체가 떨어진 것 같진 않은데 두두의 부진이 좀 큽니다. 마지막주에만 피솔킬이 4개나 되는데 다행히 플레이오프 상대가 정규시즌에서 가장 우위를 점했던 도란이네요. 미드, 바텀도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요.7. 피어엑스
프로 리그를 보면서 윌러만한 스찌는 처음 봅니다. 용 한타를 앞두고 정글이 미드 2차에서 라인을 받아먹는건 너무하잖아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자 과감한 플레이가 나오는 것도 참... 21 한화에서 그나마 정상적으로 정글링을 한다는 점 때문에 주전경쟁에서 최종 승리했었는데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게 안타까울 정도라 차라리 들이박기라도 하는 정훈이 낫다 싶다가도 정훈이 들이박는걸 보면 이건 좀... 하게 되니 뫼비우스의 띠가 따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로저에게 피넛같은 정글러를 붙여주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하는 궁금증이 있는데 커리어가 이렇게 꼬여버린 이상 강팀에 가긴 어려울 테니 본인이 극복하지 않고서는 답이 없겠죠. 종로의 기인 클리어, 종로의 바이퍼 헤나를 보유하고 있으니 라이너 체급만큼은 서부 말석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은 팀인데 될듯 말듯 안 되니 가슴이 턱턱 막힙니다.
이 팀의 에이스는 감독인데 류가 젠지나 티원 로스터로 밴픽하면 어떨지 저만 궁금한 건 아니겠죠?8. 농심
Jiuuuuuuuuuuuuuuuuuuuu!!! 지우를 위한 지우에 의한 지우의 팀이죠. 한시즌 반동안 증명했으니 이정도면 지우는 최소한 플루크는 아닐 겁니다.
다만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까지 뒀음에도 1라운드나 2라운드나 달라진 게 없는데 대체 무슨 내부적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아무런 효과를 못 봤네요. 미드 돌림판은 아무 소용이 없었으니 서머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칼릭스를 한번 긁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더 떨어질 곳도 없으니까요.9. DRX
베테랑들이 입닫고 신인들이 오더하는 팀 DRX입니다. 2년전 이맘때 라스칼은 최고조에 달해 있었는데 고작 2년 지난 현재는 압도적 리그 꼴지 탑이니 참... 그래도 미드가 세탭에서 끼얏호우~로 바뀐 후로는 팀적 체급 자체는 좀 더 올라오긴 했네요.
테디는 T1에서 나온 이후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메타가 도와주질 않습니다.10. 브리온
작년 서머에 알을 깬 모건은 이번시즌에도 상수입니다. 특히 2라운드 KT전 2세트는 승리했다면 이번시즌 최고의 탑캐리 게임이 될 수도 있었죠. 소드의 1군 코치 합류 이후로 밴픽도 굉장히 좋아졌고 폴?루의 과감성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팀도 결국 처참한 체급이 가장 큰 문제라 코인이 없으면 쵸비도 구도 바꿔가며 두들겨패던 막코인의 악마 카리스의 노 코인 약발도 이젠 다 떨어진 것 같은데 서머에는 풀배를 주전으로 낙점짓고 가는게 나을 것 같네요. 한때 미드 4대 유망주라 불렸던 선수들 중 제 궤도에 오른게 제카 하나고 그 제카도 쵸비와 고작 한살차이밖에 안 나는걸 보면 새삼 LCK가 미드가 자리잡기 정말 어려운 리그라는게 체감됩니다.
AGT=평균 게임 시간, CKPM=분당 아군+적 킬 수, GSPD=골드 사용량 차이, EGR=15분 기대승률, MLR=실제 승률-EGR, FB%=퍼블률, FT%=첫 타워 철거율, F3T%=선 3타워 철거율, GRB%=유충 획득률, HLD%=전령 획득률, DRG%=용 획득률, ELD%=장로 획득률, BN%=바론 획득률, LNE%=라인 CS 점유율, JNG%=정글 CS 점유율, WPM=분당 와드 설치 횟수, CWPM=분당 제어와드 구입 횟수, WCPM=분당 와드 지운 횟수
2024 LCK Spring 1R
AGT=평균 게임 시간, CKPM=분당 아군+적 킬 수, GSPD=골드 사용량 차이, EGR=15분 기대승률, MLR=실제 승률-EGR, FB%=퍼블률, FT%=첫 타워 철거율, F3T%=선 3타워 철거율, GRB%=유충 획득률, HLD%=전령 획득률, DRG%=용 획득률, ELD%=장로 획득률, BN%=바론 획득률, LNE%=라인 CS 점유율, JNG%=정글 CS 점유율, WPM=분당 와드 설치 횟수, CWPM=분당 제어와드 구입 횟수, WCPM=분당 와드 지운 횟수
2024 LCK Spring 2R
AGT=평균 게임 시간, CKPM=분당 아군+적 킬 수, GSPD=골드 사용량 차이, EGR=15분 기대승률, MLR=실제 승률-EGR, FB%=퍼블률, FT%=첫 타워 철거율, F3T%=선 3타워 철거율, GRB%=유충 획득률, HLD%=전령 획득률, DRG%=용 획득률, ELD%=장로 획득률, BN%=바론 획득률, LNE%=라인 CS 점유율, JNG%=정글 CS 점유율, WPM=분당 와드 설치 횟수, CWPM=분당 제어와드 구입 횟수, WCPM=분당 와드 지운 횟수
순서대로 전체 시즌, 1라운드, 2라운드입니다. 라운드별로 각 팀이 어떻게 변했는지 지표로 보면 더 재밌습니다.1. 젠지
22년 국가대표 예비명단이자 롤붕이들의 꿈의 조합 기캐쵸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캐니언이 탱정글 못한다는 소리가 쏙 들어간 것도 흥미롭죠. 우리 탑 미드가 기인 쵸비면~ 스읍 내가 탱커해도 된다고~
1라운드 후 이 팀의 색깔은 작년 젠지보다는 작년 서머 KT에 가깝다고 얘기했는데 손가락을 믿고 들이대는 과도하다고까지 느껴지는 호전성을 보면 확실히 작년 서머 KT의 스타일과 유사합니다. 다행히 작년 KT보다 게임 플랜이 훨씬 다양하고 인게임 상황에 따른 변화가 유연해서 점화럼블 앞에 레넥톤을 던져놓고 1렙 서폿의 지랄병에 마음 급해진 정글이 카정가다 럼블에게 쌍버프를 헌납해 죄없는 레넥이 통구이가 되는 것 같은 대참사의 가능성은 낮아보이네요. 초강팀이면 항상 겪는 문제이긴 하지만 이 팀 역시 인터뷰 등을 통해 계속 경계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나오는 오만한 밴픽만 조심하면 현재로서는 대권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2. T1
올시즌 페이커는 18년 이후로 가장 좋은 폼을 보여줬습니다. 2라운드 중반까지는 19년 이후 처음으로 페이커의 개인 기량이 쵸비보다 우위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그 이후로 살짝 꺾인 건 아쉽네요.
이 팀의 주 캐리 옵션은 제우스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바텀 듀오입니다. 바텀의 주도권을 토대로 미드 정글이 주도권을 잡고 상대 정글을 끌어내 탑에서의 1:1이나 우리 정글만 탑으로 가는 불합리한 2:1까지도 유도하는 T1의 게임 플랜은 바텀 듀오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이 아니면 성립할 수 없죠. 실제로 시즌 중반 바텀 듀오의 라인전이 흔들리자 탑이 갱 맛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즌 초반 제우스의 폼은 19 기인, 19 더샤이, 20 너구리의 재림을 얘기할 정도였는데 그 폼이 한 시즌조차 유지되지 못한 건 아쉽습니다. 작년 페없티 시기에도 쉽게 갱을 당했던 걸 보면 상대 정글을 배제하고 플레이하는게 몸에 배어있는게 아닌가 싶네요.3. 한화생명
뭔가뭔가했던 1라운드가 지나고 2라운드에 들어서자 푹 끓여 깊게 우러난 22~23젠지의 풍미가 느껴지는 오렌지 젠지가 되어버렸죠. 다만 팀의 중심이 미드보다는 바텀에 더 쏠려있는데 이건 역시 해달라면 해 주는 남자 한~화의 박도현 선생님~을 보유했다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이번시즌 도란은 명백히 중위권 탑입니다. 고점, 평균, 저점 모두 킹겐에 미치지 못하고 두두와의 맞대결에서는 1~2라운드 모두 패배했죠. 다만 이건 도란의 부진도 있지만 이번시즌 탑들이 대부분 좋은 기량을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든버지조차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는 시즌이거든요.4. KT
조상님과 재회하자 베릴의 팬티가 깨끗해졌습니다. 비디디는 오락가락하지만 표식이 차력쇼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2 DRX가 표식 대신 크로코를 선택한 건 당시 기준으로는 합리적이었고 월즈 우승을 했음에도 표식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도 광대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도란의 먼저싸기 밈처럼 우스운 이미지가 실 퍼포먼스를 미화시키는 등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많죠. 다만 북미의 선?진 문물을 체화한 현재의 표식은 그때와는 다른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 표식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이 그냥 잘하거든요.
1라운드 퍼펙트와 2라운드 퍼펙트는 다른 선수인데 특히 라인전이 상전벽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시즌 초반 제우스에게 4연솔킬을 당한 이후로는 피솔킬도 고작 2번밖에 없었죠. 2라운드 KT에서 벌어주는 라인이 바로 탑이라고 하면 시즌 초 롤붕이들은 아무도 믿지 못할 겁니다.5. DK
이 팀의 문제가 쇼메이커냐 켈린이냐 하는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난제입니다. 근데 그간의 멤버 변화를 볼땐 아무래도 켈린의 잘못이 더 커 보이네요. 와드를 젠지만큼 쓰는 팀이 시야 문제로 고생하는 건 서포터 문제 아니겠습니까. 특히 이번 시즌은 정글러도 신인이라 그런지 오브젝트 관리까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시야 문제에서 파생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이정도 체급을 가진 팀이 용 버프를 농심 수준으로밖에 못 가져오고 있는건 심각하죠.
에이밍이 잘했던 시즌이 딱 2시즌인데 그게 20 서머와 23 서머였습니다. 두 시즌의 공통점이 바로 팀이 원딜 중심으로 돌아갔다는 거죠. 데프트와는 달리 그정도로 판을 깔아줘야 제몫을 하는 선수라 현재의 부진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귀결이 아닌가 싶네요.
황사장이 프로 데뷔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정규시즌이고 시즌 초 쇼메이커의 경기력도 굉장히 좋았는데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6. 광동
2라운드 광동은 브리온보다도 체급이 낮은 팀이었습니다. 안딜을 좀 더 일찍 2군으로 내려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죠. 기인이 떠난 이후 첫 플레이오프입니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현 시점, 바텀에 잠궈주는 역할 그 이상을 바라긴 어렵지만 불독은 자기 몫은 해 주고 있고 커즈는 팀에 휩쓸려서 그렇지 폼 자체가 떨어진 것 같진 않은데 두두의 부진이 좀 큽니다. 마지막주에만 피솔킬이 4개나 되는데 다행히 플레이오프 상대가 정규시즌에서 가장 우위를 점했던 도란이네요. 미드, 바텀도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요.7. 피어엑스
프로 리그를 보면서 윌러만한 스찌는 처음 봅니다. 용 한타를 앞두고 정글이 미드 2차에서 라인을 받아먹는건 너무하잖아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자 과감한 플레이가 나오는 것도 참... 21 한화에서 그나마 정상적으로 정글링을 한다는 점 때문에 주전경쟁에서 최종 승리했었는데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게 안타까울 정도라 차라리 들이박기라도 하는 정훈이 낫다 싶다가도 정훈이 들이박는걸 보면 이건 좀... 하게 되니 뫼비우스의 띠가 따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로저에게 피넛같은 정글러를 붙여주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하는 궁금증이 있는데 커리어가 이렇게 꼬여버린 이상 강팀에 가긴 어려울 테니 본인이 극복하지 않고서는 답이 없겠죠. 종로의 기인 클리어, 종로의 바이퍼 헤나를 보유하고 있으니 라이너 체급만큼은 서부 말석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은 팀인데 될듯 말듯 안 되니 가슴이 턱턱 막힙니다.
이 팀의 에이스는 감독인데 류가 젠지나 티원 로스터로 밴픽하면 어떨지 저만 궁금한 건 아니겠죠?8. 농심
Jiuuuuuuuuuuuuuuuuuuuu!!! 지우를 위한 지우에 의한 지우의 팀이죠. 한시즌 반동안 증명했으니 이정도면 지우는 최소한 플루크는 아닐 겁니다.
다만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까지 뒀음에도 1라운드나 2라운드나 달라진 게 없는데 대체 무슨 내부적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아무런 효과를 못 봤네요. 미드 돌림판은 아무 소용이 없었으니 서머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칼릭스를 한번 긁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더 떨어질 곳도 없으니까요.9. DRX
베테랑들이 입닫고 신인들이 오더하는 팀 DRX입니다. 2년전 이맘때 라스칼은 최고조에 달해 있었는데 고작 2년 지난 현재는 압도적 리그 꼴지 탑이니 참... 그래도 미드가 세탭에서 끼얏호우~로 바뀐 후로는 팀적 체급 자체는 좀 더 올라오긴 했네요.
테디는 T1에서 나온 이후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메타가 도와주질 않습니다.10. 브리온
작년 서머에 알을 깬 모건은 이번시즌에도 상수입니다. 특히 2라운드 KT전 2세트는 승리했다면 이번시즌 최고의 탑캐리 게임이 될 수도 있었죠. 소드의 1군 코치 합류 이후로 밴픽도 굉장히 좋아졌고 폴?루의 과감성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팀도 결국 처참한 체급이 가장 큰 문제라 코인이 없으면 쵸비도 구도 바꿔가며 두들겨패던 막코인의 악마 카리스의 노 코인 약발도 이젠 다 떨어진 것 같은데 서머에는 풀배를 주전으로 낙점짓고 가는게 나을 것 같네요. 한때 미드 4대 유망주라 불렸던 선수들 중 제 궤도에 오른게 제카 하나고 그 제카도 쵸비와 고작 한살차이밖에 안 나는걸 보면 새삼 LCK가 미드가 자리잡기 정말 어려운 리그라는게 체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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