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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약한스포)블루아카이브 -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던 모바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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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839 회 작성일 24-05-11 04: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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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조금이라도 될 수 있는 부분은 중간에 살짝 적어놓았습니다.





블루아카이브에 대한건 사실 거의 초창기부터 알고 있긴했습니다.



넥슨에서 만들었는데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란 말을 듣고 글로벌서버가 나온뒤에 바로 아이디를 만들고 시작을 하게됬으니까요.

정확히는 깔아놓고, 언젠가는 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가 몇달에 한번씩 들어가서 슬쩍 로그인 보상받다가 다시 몇달간 묻혀있던 그런 게임이였죠.





이제… 피지알에 계신 많은 분들 포함 저도 사실…. 나이가 적지않아 있고,

그래서 게임에 있어서, 사실 이런 모바일에서 뭔가 수집하고 이런 게임을 “하는 게임”이라고 부르기엔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게 없지않아있습니다만은,



뭐 그런 복잡한 정의같은건 놔두고, 간단한 느낀점을 이야기하고자합니다.







일단 블루아카이브에 대한 제 개인적인 느낌은, 이 블루 아카이브 요샌 상대적으로 덜 보이고 예전에 자주쓰이던 말인 소위 분재 게임, 즉, 화분에 물을 주는 느낌의 게임에 가깝습니다.

게임적인 요소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정확히는, 최소한 게이머로써 저에게 소위 컨트롤이나 혹은 전략적인 요소나 혹은 어느정도의 집중도를 가지고 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아 물론 수동 조작도 가능하지만 저도 모바일로 게임을 하는거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뭐 잘 하지도 않을뿐더러 설사 하더라도 그게 정말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PC게임에서의 그런 느낌의 컨트롤도 아니기에…



전체적으로 제가 받은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소위 분재게임에 가깝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뭐 예를 들어서 소녀전선이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 게임을 한번쯤 해볼만 하다, 라고 느끼는 요소는 그런 플레이적인 요소나 혹은 캐릭터 수집적인 요소 (주로 이게 과금이라고 평가받는 부분인데)

보다도 좀 더 매력적인 세계관과 스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블루 아카이브의 스토리는 꽤나 독특합니다. 알게 모르게 종교적인 색깔이 느낌도 들지만, 과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소재의 익숙함들을, 혹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런 개념들을 살짝 이용하면서 그게 과하지않고, 또 어느정도 쉽게 접근이 가능할정도로 덜 난해하게, 그리고 동시에 게임의 테마인 소위 귀여운 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벼움으로 잘 녹여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의 처음에 제게 가장 어색했던 부분이 일관성이 없는 캐릭터들의 그림체였거든요.

보통 게임이라는게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린 캐릭터들체가 많이 포함되면 저는 개인적으로 심히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블루아카이브가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되고 초창기에도 잠깐 깔았다가 거의 놓다싶이 그냥 핸드폰에 묻혀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이부분이기도 했고.

그런데 뭐 보다보니 익숙해진건지, 그게 아니면 메인 스토리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그런 씬들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반복적으로 녹여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서도.. 오히려 이부분도 매력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잠깐 했구요.





다시 게임에 대한 큰 틀의 설명으로 돌아가서, 이 게임에 대한 설명은 귀여운 캐릭터들 + 분재게임, 이 두가지로 딱 설명이 가능하고 제 개인적으로 뭐 추가로 더 설명해야하나라는 생각을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하고 있지만, 솔직히 제가 이런 분재게임을 각잡고 해본적이 없어서… 뭐 총력전이라든지 PVP 컨텐츠라든지, 뭐 나름의 레이드? 같은 것도 없지는 않지만, 이게 정말 게임으로써의 블루 아카이브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라고 비교할만한 다른 게임들을 안해봐서 뭐라 평가를 못하겠습니다. (다른 모바일 게임들을 안해봐서)





따라서, 제가 생각하기 정말 잘 만들었다 라고 느낀 부분들은 그런 요소들이 아닌…



혹시나 싶어서 스토리를 직접하실 분들을 배려해서 혹시 이 글을 읽으시고 직접해보실분들은 (개인적으로 저는 어떤 게임이든, [무조건] 스스로 “플레이를 해보고” 평가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해보시는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 아래문단을 살짝 넘기시는걸 추천합니다, 뭐 대형스포같은 내용은 안적을꺼긴합니다만 아예 작은 스포도 싫다는 분들을 위해서 적습니다.







위에서 적은 스토리에 대해, 그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 연출, 단체 일러스트, BGM, 등이 있겠습니다. 어디선가 1세대 오타쿠의 위엄을 보여준다 라고 말을하던데 정말 그런게 떠오르는 것처럼 메카물이 떠오르는 연출이 나오기도 하고,  제 1장의 보스 정체 역시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막 뒤통수를 후려맞을정도의 충격을 보스는 아니였던게 어디선가 저는 이미 스포를 당했어가지고 -_-; 뭐 그때는 블루아카이브 스토리를 제가 직접 깰 생각이 단 1도 없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었는데…



뭐 스포 안된 상태에서 게임을 했다면 엄청 몰입하면서 보긴했을 거같습니다. 뭐, 제가 생각하기에 진정한 명작은 알아도 연출로써 그 엔딩을 알고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게 바로 잘 만든 거다 라고 생각하고 블루 아카이브의 스토리와 보스 역시 알고했음에도 와 좋은데…?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던 최종장이 아니였나 라고 느꼈기에 추천을 드릴 수 있을거같습니다.

게임내에서 플레이어를 대변하는 선생, 그리고 그 선생이 사용하는 “무기”가  유저의 실제 과금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아마 노린거겠죠)







주인공이 마치 유저가 현질하는 느낌이 게임의 힘이 되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은 정말 저는 이제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전달방식이라 너무 신선했습니다.

그걸 마치 모바일 게임에, [과금]이라는 요소로 풀어냈고, 그걸 한국의 과금 대마왕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진 [넥슨]이 했다는 점에서 뭔가 크크

더더욱 의미심장함을 느끼게 하긴하는데…







이런 것뿐만 아니라 BGM, 연출, 그리고 스토리, 캐릭터를 잘 어울리게 버물려서 정말 맛있는 볶음밥? 비빔밥?을 만들어낸 느낌입니다.



종합하자면, 블루아카이브는 모바일게임에겐 익숙한 모바일게임이고, 저같은 PC게임 유저에게 게?임 이라는 느낌이 들긴합니다. (참고로 학원교류회, 총력전등 나름 여러가지 컨텐츠가 있긴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고, 그래서 다른 모바일 게임을 많이 하시는 유저분들이 어떻게 느끼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은 슬레이 더 스파이어, 하스스톤 전장, 혹은 TFT같은 카드게임들을 제외하면 MMORPG류나 기타 장르는 일절 안해서.) 그래서 정말 이 게임을 게임으로써, 저에게 플레이하는 게임으로써 평가를 하면 어떻냐 라고 물어본다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거에 재미를 느낀다면야 할만할지도? 그런데 요새는 그런 수집형 게임들이 정말 많고 일러들도 다 뛰어난데 블루아카이브의 어떤 부분이 튀게 만드는 요소인가 라고 생각을 해보면



하지만 동시에 저와같은 유저 - 즉, 게임적인 요소를 크게 게임으로써 잘 즐기는 유저에게도- 매력적인 세계관을 만들어주고, 거기에 플레이하는 유저가 몰입하기 쉬운 유저(선생)이라는 주인공과,

매력적인 캐릭터들, 훌륭한 스토리텔링과 매우매우 훌륭한 연출 & BGM등을 통해서 훌륭한 PV를 만들어내는 그런 소위 ”스토리텔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처음적은 다양한 그림체나 기타 요소들이 잘 어울려지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그 중심되는 스토리가 별로였다면 이도저도 아니였을거같은데… 아 굳이 단점을 하나만 뽑자면 단점은 좀 메인 스토리 중간중간에 전투들이 너무 많다는건데… 물론 이거도 아마 유저들로 하여금 새로운 캐릭터들을 써보는 기회&게임 컨텐츠에 대한 소개를 제공하는 이유도 있는거같아서 이해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캐릭터들을 키워볼 생각도 없고 화분류 게임은 할 생각이 전혀 없다 라는 분들을 제외한

뭔가 좋은 연출이나 작화 혹은 BGM, 이런 것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한번쯤 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뭐 다만 크게보는 스토리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는 1챕터를 제외하면 (물론 이거도 꽤나 분량은 많습니다) 아직 나온게 없다는건데 어차피 스토리를 볼려면 미션도 좀 깨야해서 천천히 가볍게 한다는 마음으로 하면 좋은 선택지인거같습니다.



로아를 해본 유저들은 익숙한 금강선 전 디렉터가 로아의 휴식기에 (로아에서) 할거 다하셨으면 다른 게임도 하다가 돌아오시면 좋을거같다 라고 그랬는데, 블루 아카이브야 말로 모바일 게임인만큼 소위 “다른 게임” 혹은 다른 인생의 할일들을 하면서 쉬엄쉬엄 스토리를 봐도 되는거같아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찍먹해보시는거 추천드릴 수 있을거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소감은 사실 게임을 하고 나서 좀 놀랬습니다.

와 모바일게임에서도 이런 연출이 가능하구나 이런 브금과 일러스트를 이렇게 잘 풀어낸다고?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했습니다. 또한, 저는 게임의 큰 세계관을 중요하게 보는 편이고, 와우같은 게임도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느껴서 정말 몰입하면서 즐겼고 마찬가지로 로아도 그래서 재미있게 즐긴게 가장 컸던만큼 이 거대한 스토리의 줄기의 완성도가 제게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블루아카이브의 세계관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를 다 깬 지금 시점에서도 스토리/세계관/앞으로의 다른 요소들에 대한 떡밥이 좀 궁금합니다. 아, BGM + 통합 일러만드는 부서는 상 좀 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 잘하더군요. 브금 특히 너무 좋았습니다. 블루아카이브 메인 브금 느낌 나면서 역동적인 것들은 들으면서도 와 소리가 나더군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츄라이 권합니다. 모바일 게임인만큼 그냥 머리 비우고 가벼운마음으로 해보시기 딱 좋은거같네요.


추천105 비추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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