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2023년 영업손실 120억원 > 게임

본문 바로가기

게임

T1 2023년 영업손실 120억원

페이지 정보

조회 303 회 작성일 24-05-31 11:05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294605



페이커 선수의 전설의 전당 스킨이 여러 가지 의미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 배분 관련하여 "대체 그걸 왜 팀까지 배분하느냐" 하는 의견들이 있어서, 팀 운영과 관련한 소식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2023년 T1 의 영업손실액은 120억 원이었습니다. 2022년 발표되었던 -166억에 비하면 적자폭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100억이 넘는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적 적자폭을 보면 상황은 더 어렵습니다. 2020년 -155억, 2021 년 -211억, 2022년 -166억, 2023년 -120 억, 4년 합산 -652억 적자를 기록중입니다.

특히 2023년은 구단 운영비가 전년대비 15%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2021, 2022 구단 운영비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을 볼 때, T1 이 롤드컵을 우승하면서 소속 선수들에 대한 보상으로 인해 구단 운영비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즉 T1 팀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2023 롤드컵 우승이라는 영예로운 성과를 거두었지만, 팀 재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고 오히려 선수들에 대한 보상 등으로 인하여 지출규모가 커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인기팀인 T1 의 상황이 이러하므로, 다른 팀 상황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아래 2023년 11월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수의 LCK 팀들이 수십억~백억 이상의 적자를 기록중이며, 젠지와 한화생명은 자료를 공시하지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큰 적자를 보고 있으리라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5243685



이런 상황 때문에 올해 초 스프링 개막을 앞둔 1월 중순, LCK 팀들은 "지속 가능한 LCK 를 위한 공동 입장문" 을 발표하여 꽤나 시끌시끌 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팀들의 요지는 간단히 요약하면 LCK 에 돈을 벌 수 있는 사업화 모델을 내놓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LCK 의 답변도 간단히 요약하면 우리도 할만큼 하고 있음. 사실상 뾰족한 수가 없음. 이었고요.



https://pgr21.com/free2/79013

https://pgr21.com/free2/79019



뒤이어 3월에는 라이엇 본사 측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전략 조정" 이라는 글을 발표합니다. 각 팀들에게 닥쳐온 재정적 문제점들을 진단하며, GRP(Global Revenue Pool) 이라는 새로운 수익 배분 모델을 발표하죠. GRP 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되겠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이스포츠 관련 인게임 디지털 콘텐츠 수익을 GRP 라는 거대한 통에 넣고 전세계 팀들에게 일정한 룰에 따라 배당하겠다는 정책입니다. 핵심은 각 팀들이 지속 가능한 이스포츠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라이엇에서 인게임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주겠다는 이야기입니다.



https://www.riotgames.com/ko/news/lol-esports-strategy-adjustments-2024-ko



본문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번 페이커의 명예의 전당 스킨 수익 30%를 페이커와 T1이 나눠 가지는 것은 이러한 라이엇의 이스포츠 운영 기조 하에 결정된 정책이라고 해석됩니다.(그렇다고 수익금이 GRP에 들어가는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커의 영광스러운 업적에는, T1 이라는 팀이 투자를 하고 운영을 한 노력에 대한 기여도 있다는 것을 라이엇이 공인해주는 정책이라 할 수 있겠죠. 실질적으로 이게 얼마나 큰돈이 될지 모를 일이지만, 저는 상징적인 측면에서도 팀이 일정 기여분을 인정받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액의 돈을 투자하고 큰 손실을 감수하서 팀을 운영하였는데 그 영광스러운 결실에 대해 "너네가 뭘 기여했음? 그걸 왜 너네가 가져가?" 하면 T1 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에게도 좋지 않은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팀 운영해서 최대한으로 성공해 봤자 팀에게는 아무런 남는 것이 없고, 심지어 팬들의 감사나 존중마저 없다 라는 메시지 말이지요.



각 팀들도 롤 이스포츠에 있어 중요한 주체들중 하나이고, 각 팀의 운영 및 재정상황이 건강하고 탄탄해야 선수들 또한 더욱 마음놓고 훌륭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페이커 스킨 수익을 T1 에 분배하는 문제도 조금은 너그럽게 보아야 하지 않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천70 비추천 24
관련글
  • 겨울세일 추천 잘만든 아쉬움이 남는 게임 다키스트 던전Darkest Dungeon 2
  • 캠페인 노데스 런(!)에 대하여
  • 이정현 아나운서 모친상
  • Our Adventurer Guild 후기- 아 재미는 있는데 이게;;
  • 2024 LCK 올해의 선수상 후보 4인
  • 스타크래프트 1 공식전 후기 시절 경기들을 다시보고 느낀 소감
  •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1st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습니다
  • 니케 10개월 소감문
  • LPL 2025시즌 포맷 확정
  • 이 정도면 정식 출시 인정?!! 젠레스 존 제로를 시작하신다면 바로 지금! (1.4업데이트 쏟아지는 별의 폭풍)
  • 실시간 핫 잇슈
  • 조마쉬의 템퍼링 발언으로 불타고 있는 커뮤니티
  • TGA 올해의 E스포츠 선수상 "페이커"
  • 협곡의 새로운 변화: 오브젝트 아타칸 출시
  • 진삼국무쌍 오리진 체험판 후기
  • 쿠로게임즈 텐센트 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
  • 겨울세일 추천 잘만든 아쉬움이 남는 게임 다키스트 던전Darkest Dungeon 2
  • 씨맥 징동 오피셜
  • 한국 렉카가 구글본사 임원 만나서 직접 사과 받아냄
  • AGF 나들이 다녀왔습니다.(라스트오리진 서비스를 하는 밸로프 부스 방문 후기)
  • 모던 고우키 다이아 공략 - 파동 승룡과 기본기 편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